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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화 편승…마리화나 부동산 투자 활기

5년 내 매출 1000억 달러로 급증
규제 심해 마리화나 조닝 태부족
에이전트 85% "투자 적극 추천"

각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함에 따라 마리화나 관련 부동산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연방법에서는 아직도 불법이지만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여론이 어느 때보다 높아 전문가들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 전문 내셔널 리얼에스테이트 인베스터는 사이트를 통해 마리화나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마리화나 관련 사업은 투자자들에게 큰 이득을 남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기 전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마리화나 투자연구소(NICI)에 따르면 현재 마리화나 판매액은 108억 달러며, 5년 내 1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다. 마리화나는 현재 10개 주와 워싱턴 DC가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고 23개 주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마리화나 관련 부동산 투자는 탁월한 투자수익(ROI)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덴버 소재 개발업체인 앱토에 의하면, 마리화나 관련 상업용 부동산을 거래하는 에이전트의 76%가 합법화된 지역의 관련 부동산이 다른 어떤 것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리화나 관련 프로퍼티 거래는 다른 사업용 거래보다 수익성이 높지만 거래과정이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관련 부동산과 기존 거래의 난이도를 비교한 결과, 응답자들은 1~10점 사이에서 8점으로 마리화나 관련 거래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이전트의 85%가 마리화나 부동산 거래를 적극 추천했다.

뉴욕 소재 마리화나 자문그룹의 릭 프리머 디렉터는 프로퍼티와 로컬 라이선스를 함께 소유하면 엄청난 투자수익이 따르지만 지역이 제한되어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법률자문회사는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마리화나 관련 부동산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에서 마리화나 관련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가를 묻는 질문에 평균 4점을 받았다. 아직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앱토 설립자인 태너 맥그로는 설문조자 결과에 대해 "마리화나 합법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더 많은 주에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로컬 법규가 조닝이나 기타 여러 가지를 규제하기 때문에 부지가 부족한 상태다. 마리화나 조닝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머는 마리화나 제품이 절도 위험이 높고, THC나 CBD 오일로 추출하는 가공과정에서 화학물질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엄격한 보안과 화재, 안전 요구사항 등을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구역으로 조닝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주의 경우 주법에서는 마리화나 생산의 무제한 라이선스를 허용하지만 로컬에서는 마리화나 라이선스와 로케이션 수를 규제하기 때문에 로컬 마리화나 라이선스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인구가 약 150만 명이지만 생산, 제조, 유통, 저장을 할 수 있는 라이선스는 40개만 허용됐으며, 이미 13개가 발급됐다. 더욱이 샌디에이고 북쪽 소렌토 밸리-미라마 지역과 다운타운에서 10마일 동쪽에 있는 키어니 메사에서는 인더스트리얼 조닝을 제한하고 있다.

마리화나 생산 및 유통시설은 거주지에서 100피트, 도시 공원, 학교, 교회, 보육센터, 놀이터, 도서관 등 어린이나 미성년자가 자주 찾는 지역에서는 1000피트 떨어져 있어야 한다.

연방법에 따르면 아직도 마리화나는 불법마약으로 '스케줄 1'로 규정된다. 이는 마리화나 부동산 투자를 위험하게 한다. 또 건물 소유주들이 마리화나 사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마리화나 생산을 위한 공간의 활용성을 제한받고 있다.

마리화나의 불법적 상태는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연방정부가 관여하는 은행, 대출 기관들도 마리화나 부동산 취득이나 건설 프로젝트에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모든 마리화나 부동산은 현금이나 사설 대출업계를 이용해야 한다.

게다가 건물에 대한 타이틀 보험을 들기도 힘들다. 가주에서는 오렌지 코스트라는 타이틀 컴퍼니만이 마리화나 부동산에 대한 타이틀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리화나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각 지역별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샌프란시스코가 좋은 사례라고 말하면서 마리화나 면허의 장벽을 낮추고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에퀴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오랫동안 불법적으로 마리화나를 키웠거나 새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재배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로컬 마리화나 재배자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합법적으로 마리화나를 키우기에 재정적 어려움을 느끼거나 기호용 마리화나 시장에 생산제품을 제대로 공급하기 어려운 영세 재배자를 돕기 위한 것이다.

에쿼티 신청자격이 되면 5000달러의 퍼밋 비용을 낼 필요가 없으며, 3년간 렌트비를 내지 않고 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인큐베이터 파트너십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이 지역에서 마리화나 사업허가를 받으려면 마리화나 인큐베이터로서 활동하기 위해서 자격이 되는 에퀴티 신청자와 함께 파트너를 맺어야 한다. 이는 그들이 무료 공간을 제공하고 보조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공존관계다. 파트너는 시의 에퀴티 인큐베이터 룰을 준수하는 계약을 맺어야 한다.

프리머는 마리화나 부동산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인 투자자들에게 "프로퍼티를 찾기 전에 투자하려는 시장에서 마리화나 부동산 거래 경험이 있는 에이전트, 변호사, 회계사를 포함한 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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