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시카고권 11개 지점 신설
은행업계 추세와 상반…인력 전진 배치
다운타운 5곳•노스브룩 2곳•팰러타인•다우너스그로브 등
BoA 신설 지점 위치는 시카고 다운타운 5곳, 서버브 6곳으로 서버브 지점에는 한인 다수 거주지역인 노스브룩 2곳, 팰러타인, 다우너스 그로브, 호머 글렌, 워키간 각 1곳이 포함됐다.
BoA는 아울러 시카고 지역 155개 기존 지점 가운데 약 60개 건물을 리노베이션하고,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자리에 더 많은 직원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임원들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은 개별화된 고객상담센터로 전환된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시카고 히스패닉계 다수 거주지인 벨몬트-크래진의 BoA 지점은 지역사회 및 전국의 스패니시 사용 고객 전담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미 70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이 인원을 120명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투자는 은행업계가 예금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마케팅 정보 서비스 업체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J.D.Power and Associates)의 최근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단 4%만 지난해 거래 은행을 바꿨다고 답하는 등 소비자들은 여간해서 거래 은행을 잘 바꾸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BoA 커스터머 뱅킹 총책 애런 르바인은 신규 지점 확대에 대해 "금융 거래를 위해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창구 이용 고객은 지난 5년 새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전통적 은행 건물은 복잡다단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여전히 주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은행을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집 또는 직장 가까이에 지점이 있는 은행을 거래 은행으로 선택한다. 때문에 지점 확대는 신규 고객 확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각 지점을 재구성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BoA는 지난해 "4년 내 미 전역에 500개 지점을 신설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시카고 비즈니스는 BoA의 행보를 업계 추세와 대조하면서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는 지난해 시카고 지역 18개 지점 문을 닫았고, 신시내티에 기반을 둔 5/3뱅크(Fifth Third Bank)는 지난해 시카고에 기반을 둔 MB파이낸셜(MB Financial)을 흡수 합병하고 금년 중 50개 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퍼스트 미드웨스트(First Midwest)와 바이라인(Byline) 은행 등도 지난해 지점 통폐합을 적극 추진했다.
반면 BoA는 지난해 1300명의 직원을 로컬 지점에 채용하고 이 가운데 500명을 소비자 금융 전담으로 배치했으며, 올 들어 182명을 추가 고용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 시카고 중앙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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