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론 불로바의 고민 “아마존 직원 몰려오는데 집이 없다”
직원 33% 페어팩스카운티 거주 예측
'젠트리피케이션(렌트비 상승→저소득층 이탈→상권붕괴)' 막을 방법 무엇일까?
저렴한 주택 공급 늘리기 고심
페어팩스카운티에는 고소득 아마존 직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메이슨대 스테판 퓰러 연구소는 아마존 직원 33%가 페어팩스카운티에 거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어팩스카운티가 저렴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면 렌트비 상승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주거비 부담을 버티지 못하는 주민들은 페어팩스카운티 외곽으로 밀려나가게 된다.
카운티 입장에서, 기존 주민들이 다른 카운티로 이탈하고 상권이 타격을 받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섀론 불로바 슈퍼바이저는 대책회의에서 “페어팩스카운티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주민들에게 적절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는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운티는 해결책으로, 주택개발회사가 저렴한 주택을 많이 짓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토지 이용 정책’을 시행하고, 카운티의 주택 관련 기금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카운티는 또 연봉 4만 6000달러 소득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5000채를 15년 내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도 있다.
워싱턴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페어팩스카운티가 고층 건물 허가구역을 늘리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희수 현대부동산 대표는 “애난데일과 던로링 등 8~9개 지역에는 2층 주택이 아니라 6~8층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구역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싱글홈 단지를 허물고 10층 건물을 올린다면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다”라며 “주택개발업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주면서 고층아파트를 짓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주택이 부족해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페어팩스카운티에 고층건물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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