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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군단 영향받는 워싱턴 부동산 “더 오른다” vs “열기 식는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05 14:58

렌트비 상승 압박 “차라리 집 살까?”
“지금 사야”, “기다려야” 전망 엇갈려
주거비 부담 적은 도시 찾는 한인도

아마존 알링턴 본사와 파슨스 센터빌 본사 등 하이테크 기업 군단이 워싱턴지역에 몰려오면서 부동산 가치 상승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더 올라간다’는 전망과 ‘열기가 식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한인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집값이 계속 상승한다면 더 오르기 전에 지금 구입하는 게 나을 수 있지만, 열기가 식는다면 나중에 구입하거나 렌트 거주를 유지하는 게 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신력 있는 경제 연구소가 내놓고 있는 통계에 따르면, 하이테크 기업이 늘면서 페어팩스카운티 등의 고소득자 비율은 갈수록 높아진다. 조지메이슨대 스테판 퓰러 연구소는 “10년 사이에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종사자 비율이 지금보다 1.3배 가까이 높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워싱턴지역 부동산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이런 하이테크 군단이 집값과 렌트비 상승을 이끌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은 실버라인 부동산 대표 겸 여성경제인협회장은 “과거 서울처럼 부동산 가치가 단기간에 치솟는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이 지역의 부동산 열기는 평소의 3배”라며 “렌트비도 계속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는 서둘러 종잣돈을 만들어 집을 구입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희수 현대부동산 대표는 “안타까운 것은 많은 한인들이 부동산 가격이 다 올라간 뒤에 투자에 나선다는 것이다. 소문은 빠르지만, 눈치만 보다가 결단을 하지 않아 시기를 놓치는 것을 많이 봤다”며 “5년 이내에 집값이 40~48% 올라간다는 전망도 있고, 렌트비도 5년 안에 30~40%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택 구입을 늦추지말고, 지금이라도 사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오퍼경쟁에 들어갔을 때 가격을 조금 깎으려다 놓치는 한인을 많이 봤다며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몇 년 전에 애난데일에서 8만5000달러하던 원베드룸 콘도가 지금은 16만 5000달러”라며 “알링턴과 알렉산드리아를 시작으로 5년 뒤에는 센터빌을 포함한 페어팩스카운티 전역이 포화상태가 되고 이후에는 사우스라이딩과 덜레스공항 근처, 게인스빌, 헤이마켓 등 서북지역이 과열될 수 있다. 우드브릿지 지역 등 남쪽은 도로가 부족해 아마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페어팩스와 메릴랜드에서 부동산 세미나를 열고 있는 승경호 자이언트부동산 에이전트는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승 에이전트는 “올해가 정점일 수 있다”며 “내년 대선에서 인기를 끌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융자규제를 풀어버린다면 집값은 더 올라갈 수 있지만, 계획이 실패한다면 집값은 떨어질 수 있다”며 “등 떠밀려 마음에 들지 않는 집을 사지 말고, 연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운페이 금액을 더 모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승 에이전트는 “현재 워싱턴지역에서 30~60만 달러 주택이 가장 과열돼있다”며 “보통 20% 다운페이하고 나머지는 융자를 받는데, 현재 지역 주민들의 세금보고 수준에서 적정선이 30~60만 달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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