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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공공성] 대학의 변질과 기독교 교육

김은득 목사/ 칼빈신학교
김은득 목사/ 칼빈신학교 

[LA중앙일보] 발행 2019/05/07 종교 23면 기사입력 2019/05/06 18:50

진리 추구의 전당이었던 대학교가 점점 더 괜찮은 직업을 위한 취업 양성소가 되어 가고 있다.

가주의 명문 S대학교의 경우 더 많은 연봉이 보장된다는 컴퓨터 공학과로 거의 60% 이상이 몰린다고 한다. 이런 몇몇 전공으로의 쏠림 현상은 비단 일부 명문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 전역의 어느 대학에서나 해당되는 문제라고 한다.

더욱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대학교에서 돈이 되지 않은 여러 학과들 특히 인문학이 조용히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수강 과목 선정은 지식을 공급하는 자들의 손을 떠나 수요자의 순간적인 필요와 변덕에 달려 있다. 점점 더 전문화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지식은 심각하게 파편화 되어가고 상충하는 지식을 그 자체로 통합하고 삶에 일관성 있게 적용하는 부분은 오로지 학생의 몫이 되어가고 있다. 더 이상 대학은 인간 본연의 궁극적 문제들 가령 진리 선함 아름다움을 다루지 않는다. 그저 돈이 되는 곳을 향해 대학교가 있을 뿐이다.

예루살렘(신앙)과 보스턴(대학교육)이 무슨 상관이 있으며 그저 자녀를 아이비리그에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크리스천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더 나은 인간으로의 자녀의 변화 추구는 모든 학부모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진리 추구라는 본연의 존재 목적을 일탈해서 황금을 추구하는 대학교에 대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모든 학부모들의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교회나 교단은 이런 비전을 위해 각각의 학교를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설립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 전역에 걸쳐서 일어나는 K-12를 위한 기독교 고전 학교가 이런 흐름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한인 교회나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학생들을 위한 사역이다. 유학생들을 위한 사역은 경제적으로 손실이 많고 무엇보다 언젠가 교회를 떠날 사람들로 간주하기에 그들을 위한 사역을 쉽게 포기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교가 학문의 전당으로서 다시 서기 위해서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진리 추구라는 목적에 충실한 미래의 교수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닌가 한다.

edkim5@calvinseminar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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