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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위안부 소녀상 설치 논란 재점화

타운정부 최근 설치 않기로 결정
화성시, 학군·교육위에 접근 시도
선거·예산문제 맞물려 전망 어두워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는 프로젝트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의 화성시가 물밑에서 불씨 살리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수가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설치가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팰팍 타운은 제임스 로툰도 전 시장의 재임 마지막 해인 지난해 한국의 화성시와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로툰도 전 시장과 화성시 측은 화성시가 소녀상을 설치하고 화단을 꾸미는 비용 등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소녀상을 팰팍으로 가져와 설치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 장소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학군이 관리하고 있는 공립도서관의 입구와 주차장 사이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옆에 나란히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팰팍 타운은 내부 의견을 수렴해 위안부 소녀상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수년 전 기림비가 설 때 시의회에서 백인 주민들이 "특정 민족의 역사물을 왜 도서관에 설치해야 하느냐"며 논란을 빚은 데다, 핵심 인사들 사이에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의견들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타운 측은 이 같은 결정이 난 뒤에 이 사실을 화성시와 연결업무를 하는 H씨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최근 화성시는 팰팍 타운의 반대로 공식적인 소녀상 설치가 무산되자 공립도서관 부지를 관리하고 있는 학군 측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 측 한 인사에게 학군 교육감과 교육위원장의 이름과 직위 등 인적사항을 문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군의 한 인사는 "현재까지 화성시로부터 전혀 통보를 받은 바도 없고, 접촉한 사람도 아무도 없다"며 최근 선거가 열리고 있고, 여러가지 타운 내 현안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소녀상 설치 문제를 꺼내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하고, 이 문제에 학군을 언급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현재 팰팍 학군과 교육위원회가 공립학교 개보수 예산 5600만 달러 확보(주민투표 추진 중)를 위해 전력을 다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라 소녀상 설치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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