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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A 2.0 이하는 연방·주정부 그랜트 중단

양 민 원장 / 닥터양 에듀콘
양 민 원장 / 닥터양 에듀콘  

[LA중앙일보] 발행 2019/05/13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9/05/12 14:10

[에듀 포스팅] 대학에서 성적 관리하기
학사 경고 받았다면
1학기내 정상화해야
1.5점 미만 자동 퇴학

대학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중앙포토]

대학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번 가을 대학교에 들어가는 고교 졸업반 중에는 마지막 학기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해이해진 정신으로 공부에 전념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D나 F 등이 포함된 성적인 경우에는 마지막 성적을 받아든 대학에서 이미 주었던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 물론 그보다 나은 성적이라도 명문대의 경우에는 가차없이 합격취소 편지를 보내고 그 자리를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대기 학생에게 넘겨버린다.

운이 좋은 경우에는 여름 동안 학생에게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일정 과목을 이수하게 해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조건부로 등록을 허용한다. 그나마 이런 경우는 진학이 되어서 다행이다.

대개 이런 경우에는 이미 주었던 장학금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 장학금이 꼭 필요했던 학생에게 장학금 취소는 그야말로 입학취소만큼 가혹한 징벌이 될 수 있다.

그로 말미암아 진학을 포기하고 2년제 대학으로 발길을 돌려 편입을 도모하는 학생도 있다. 그것 뿐이 아니라 F가 있음으로써 학점 부족으로 고교 졸업마저 당장 되지 않는 엎친 데 덮친 경우를 당하는 학생도 있다.

또 대학에 입학했지만 성적이 나빠서 학교에서 제적되는 대학생들이 간혹 있다. 이런 경우 학생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명문대에 진학했을 경우에 학생이 경험하게 되는 실망은 가히 살인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성적은 물론이고 그와 유사한 성적도 평생 받아본 적이 없는 경우에는 학생은 자신감 저하를 떠나 충격으로 인해 생의 의욕을 놓치거나 심한 후유증을 겪기도 하기 때문이다.

학생에 따라서는 대학에 가서 성적이 저하되는 이유가 자유로운 대학 생활 속에서 처음 해보는 시간관리가 어려워서일 수도 있고 처음 갖는 자유 속에 몸과 마음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험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노"를 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느라 시간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이성친구를 사귀느라 학업을 소홀히 했을 수도 있다. 또는 외로움으로 인해서 우울증이 생기거나 자신의 삶의 경계가 흔들리면서 모르고 있던 정신신경적 약점이 두드러져서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중에서 찾아볼 수 있고 또 핑계도 수도 없이 많을 수 있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성적을 받기에 필요한 만큼의 노력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잠깐 사이 성적이 떨어지면 대학교는 가차없이 징계를 하게 된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성적 저하에 따른 징계는 거의 예외없이 냉정하게 집행된다. 대개 일정한 GPA를 밑도는 성적이 나오면 대학이 내릴 수 있는 징계는 두 가지 뿐이다.

학사 경고(Academic Probation)와 퇴학(Academic Dismissal)이다.

UCLA를 예로 들면 GPA(평균평점) 2.0(C average) 이하로 떨어지면 즉 1.99부터는 지급하던 장학금을 중단한다. 연방정부가 지급하던 펠그랜트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는 캘그랜트 그리고 대학에서 주던 그랜트 모두가 해당된다.

그것만 해도 크나 큰 문제이지만 학교는 GPA 1.9 미만을 받은 학생에게 학사경고를 내린다. 학사경고는 다음 학기 성적이 2.0 이상으로 올라감은 물론 전체 성적(Cumulative GPA)이 2.0점 이상 실현되는 경우에만 비로소 철회된다. 학사 경고 기간에 한번이라도 다시 2.0 미만이 나오면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바로 자동으로 퇴학된다. 첫 학기에 학사경고를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다음 학기까지는 빠져나와야 하며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도 자동 퇴학조치된다.

학사경고 없이 자동적으로 퇴학(Academic Dismissal) 조치되는 GPA 하한선은 1.5점으로서 단 한 번이라도 GPA가 1.5점 미만이 되면 그 순간 퇴학조치된다.

UCLA가 아닌 다른 대학의 경우에는 학사경고와 한 학기 정학이 동시에 일어나게끔 학칙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일단 학교를 한 학기 떠나있다가 돌아와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쉬는 기간 동안 다른 대학에 가서 풀타임으로 성적을 3.0 이상을 받아야만 등록을 허락하는 조건이 달린 대학도 있다.

퇴학한 후 다른 대학에 가서 1년간 3.0점 이상을 받으면 재지원(Re-Application)을 허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 때 재입학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학교를 쫓겨날 때 학생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은 그 자체뿐이 아니다. 다른 대학에 가려고 할 때에 이전에 일어났던 일을 다 보고해야하는데 이런 학생을 받아주겠다는 대학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다시 가려고 할 때 한국처럼 재수나 삼수 사수도 차별 없이 받아주면 좋겠는데 미국 대학들은 지원서에 다른 대학에 다녔던 경험 유무와 받았던 성적은 물론 성적표 자체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또 다른 문제는 학교를 잠깐 다녔던 경우가 아니고 2년 이상 다녔다면 사실상 신입생으로의 지원이 거의 불가능하다. 편입을 하는 수밖에는 없는데 학점이 낮아서 학교에서 쫓겨난 학생을 환영할 대학은 자기가 가고 싶지 않은 낮은 수준의 학교밖에는 없게 된다.

이렇게 어려움이 산재하는 경우에 학생들은 대학교를 다닌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픈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추후에 거짓말을 한 것이 적발되면 합격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이다.

고교생이 합격한 대학에 입학이 취소되거나 대학생이 된 후 성적저하로 학교를 쫓겨나거나 쫓겨날 위기에 처했을 때 얕은 수로 학교를 속이려하지 말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정도를 걸어야한다.

급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치지 말고 심사숙고하여 꼭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권고한다. 문제에 답이 없으면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dryang@dryan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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