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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화성 땅속 750m 지하수 시스템 지구 사막과 비슷

[LA중앙일보] 발행 2019/05/14 스포츠 19면 기사입력 2019/05/13 20:08

'붉은 행성' 화성의 땅 속 깊은 곳에 있는 지하수는 황량한 표면과 달리 아직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그 흐름이나 구조가 사하라 사막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따르면 이 대학 '건조 기후와 물 연구 센터(AWARE)'의 에삼 헤기 연구원은 화성의 적도 인근 일부 운석 충돌구 경사면에 검은 줄로 마른 개울처럼 형성돼 있는 '주기적 반복 경사면 선(RSL.Recurrent Slope Linea)'의 특성을 연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최신호에 실었다.

RSL은 계절별로 짧아졌다가 길어지는 등 변화를 보이며, 과학자들은 지표수나 지표 바로 밑의 물흐름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여겨왔다 .

그러나 연구팀은 이 RSL이 지하 깊은 곳에 있는 지하수가 강한 압력으로 충돌구 표면의 틈을 타고 지표로 나와 흐르면서 형성됐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화성 남극의 얼음층 1.5㎞ 아래에 지름 20㎞ 크기의 액체상태 물이 모여있는 호수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지만, 화성의 지하수는 적도 지역을 중심으로 훨씬 더 넓게 분포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하수는 깊이 750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충돌구의 틈을 타고 표면으로 흘러나와 RSL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하수를 가진 지구 사막의 대수층과 지하수 흐름을 연구했으며 이를 토대로 화성과 지구 사막의 지하수 흐름이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헤기 연구원은 지구와 화성이 지하 깊은 곳에 지하수를 갖고 있다는 것은 두 행성이 비슷한 과거를 갖고 진화해 왔다는 증거라면서, 이는 두 행성이 살아있는 지하수 시스템을 가질 만큼 충분히 오랫동안 습한 기후를 가졌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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