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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연예인 아닌 유인석의 아내로..사과문→자필 탄원서까지 (종합)[Oh!쎈 이슈]

[OSEN] 기사입력 2019/05/15 02:50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을 막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OSEN=박소영 기자] “아내의 이름으로”

배우로 대중의 질타를 받을 위험을 감수하고 남편을 위해 용기를 냈다. 배우 박한별이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한별은 전날 변호일을 통해 남편인 유인석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총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인데 박한별은 앞서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남편이 출석한 점을 들어 도주하거나 회피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 가정의 아내로서 남편이 불구속 상태로 충실히 조사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4월 태어나 갓 돌을 지난 아들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박한별은 남편의 혐의를 부인하는 게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이나 남편, 아빠로서의 역할도 다하게끔 재판부의 아량을 부탁했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깜짝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임신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예비 엄마입니다. 마음이 아주 멋지신 예비 아빠와는 이미 혼인 신고는 마친 상태이며, 식은 우선 간단한 가족행사로 대신했어요”라고 밝힌 것. 1년간 열애 끝에 비밀리에 결혼한 상대가 바로 유인석 전 대표였다. 

지난해 4월, 기다리던 큰 아들을 낳은 박한별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MBC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했다. 그런데 남편 유인석 전 대표가 승리와 함께 만든 유리홀딩스의 사업 파트너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물론 이른 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게 됐고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박한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결국 그는 뒤늦게나마 직접 말문을 열었다. 지난 3월 19일 자신의 SNS에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 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거밖에는 이 감사한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되고 바로잡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슬플때사랑한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 주시고 있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사과글에서도 박한별은 남편에 대한 원망보다는 평생을 함께갈 배우자 곁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했다. 이 같은 그의 진심은 재판부에 닿은 모양새다. 경찰은 유인석 전 대표와 승리에 관해 2015년 12월 서울에서 파티를 열어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에서 각각 2억 6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종열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한 성접대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소명 정도와 피의자의 관여 범위, 수사 경과, 수집된 증거 자료를 고려해 증거 인멸 등의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박한별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것. 그러나 한 남자의 아내로서 박한별의 선택은 불가피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연예인 박한별이 아닌 아내 박한별로서 말이다. 

하지만 경찰도 정준영, 최종훈과 달리 사전 구속을 면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한 보강 수사를 공언한 상황. 박한별이 가정을 지킬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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