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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일본을 우리 편 만들자"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  

[LA중앙일보] 발행 2019/05/16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05/15 18:42

지난 5월4일 북한은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해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지 일년만이다. 김정은은 판문점 선언을 무시함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침을 뱉었을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함으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 대통령에게도 삿대질을 한 것이다.

이제 북한의 속내는 백일하에 드러났다. 북한은 경제발전이나 체제보장과 같은 유화정책으로는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꿈꾸는 북한을 비핵화시키는 방법은 경제적 제재와 무력 시위뿐이다. 역설적이지만 평화와 안전은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김정은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한다. 9·19 군사합의로 이완되었던 국방을 재정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경제적인 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경제적인 제재를 효과적으로 가하기 위해서는 미국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된다. 북한은 미국과의 하노이 회담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러시아로 달려갔다. 북한의 이웃에는 북한을 지지하는 혈맹 중국도 있다. 우리는 누가 있는가?

미국은 지구의 반대편에 있다. 문 대통령이 달려갔지만 2분밖에 시간을 내주지 않았다.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지만 미국의 입장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 미국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이외에는 느긋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도 김정은에게 미련이 있는 이유다. 한국도 북한의 핵위협에 함께 대항할 가까운 이웃이 필요하다.

일본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북한의 핵위협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는 일본의 입장은 우리와 유사하다. 일본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세계평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5월1일 나루히토 새 왕이 등극하면서 세계의 아름다운 평화를 통치신념으로 내걸었다.

일본과의 협력.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첫걸음을 떼면 된다. 그 첫걸음은 바로 미움을 버리고 용서하는 마음이다. 과거사는 이 정도에서 용서하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 우리가 용서하는 대인의 모습을 보일 때 그동안 얽히고 설켰던 한일관계도 서서히 제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다. 가까운 나라를 서로 돕는 이웃으로 보듬어야 한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협력은 미국도 원하는 바다. 앞으로 다가올 '아시아의 시대'에 우리의 입지를 더 넓히기 위해서도 일본과의 관계개선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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