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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약국 또 털렸다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17 14:45

스와니 신약국 약품 도난당해
한인 약국 한달새 6번째 피해

지난 1일 존스크릭에 있는 한인 운영 약국에 두번째로 침입한 절도범들이 350파운드의 특별관리 약품 금고를 통째로 훔쳐나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1일 존스크릭에 있는 한인 운영 약국에 두번째로 침입한 절도범들이 350파운드의 특별관리 약품 금고를 통째로 훔쳐나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스와니에 있는 한인 약국에서 17일 새벽 또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한달새 한인 약국들에서 무려 6번째 절도사건이 발생했지만, 경찰의 수사는 더디기만 하다.

귀넷 경찰은 이날 새벽 스와니에 있는 ‘신약국’에 다수의 절도범이 침입해 특별관리(C2) 약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새벽에 문을 따고 들어와 마약성 진통제 등이 들어있는 특별약품 보관함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은 지난달부터 존스크릭 ‘오약국’, 둘루스와 스와니 ‘유약국’ 등에 침입한 일당의 수법과 동일했다.

동일범들로 추정되는 일당은 지난 4월 10일 둘루스를 시작으로 4월 20일에는 스와니, 25일과 5월 1일 존스크릭, 5월 11 스와니 등지로 옮겨다니며 한인 약국을 털었다. 경찰은 최근 캅 카운티에서 발생한 개인 약국 절도사건도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약국 절도범들이 노리는 것은 옥시콘틴(Oxycontin) 같은 마약성 진통제일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한 한인 약사는 “마약성 진통제는 암시장에서 정상 판매가의 몇배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절도단은 두 곳의 약국에는 각각 몇일새 두 번이나 침입해 약을 훔쳐가는 집요함을 보여 한인 약사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존스크릭 첫 범행 당시에는 특별관리 약품이 무거운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어 허탕을 쳤으나, 대범하게도 불과 6일 후 픽업 트럭을 몰고 다시 침입해 350파운드 무게의 금고를 통째로 훔쳐 싣고 달아났다.

절도범들이 이처럼 한인타운을 활개치는 동안 한인 약국들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 피해를 보지 않은 둘루스 한 약국의 약사는 “전면 유리에 철조망을 설치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감옥같을 것도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하기만 하다”면서 “경찰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내용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 피해 약사에 따르면 수사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일단 범행에 사용된 도난 차량 몇 대를 추적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 범인 1명이 유리문에 바짝 붙어 망을 보는 동안 유리문에 묻었을 수 있는 타액을 채취해 DNA 검사를 실시중이다.

그럼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약사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한 약사는 “불안해서 메모리얼 연휴 계획도 취소하려고 한다”며 “한인 약사들의 뜻을 모아 경찰에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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