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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직장암 발병률 세계 3번째…젊은층서 늘어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5/22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9/05/21 19:21

초기 증세없어 간과 쉬워
대개 치질 혈변으로 오해
장내시경 정기 검사 권고

1기 완치율 90% 넘어
가공육류 섭취 자제하고
충분한 비타민 D 섭취

신중호 직장암 전문의는 특히 젊은층의 직장암 환자가 많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신중호 직장암 전문의는 특히 젊은층의 직장암 환자가 많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대장암과 직장암의 차이는 무엇일까? 대장 내시경과 직장 내시경은 어떻게 다른가? '대장암' 하면 무엇인지 알 수 있는데 '직장암'이라고 하면 전혀 생소하게 다가온다. 신중호 직장 및 항문 전문의(Keck School of Medicine of USC)는 "최근 치료한 환자 중에는 20대가 여러명 있었다. 요즘 젊은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암 중에 하나가 바로 직장암"임을 지적하면서 직장암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내용을 들어 보자.



- 정확히 직장은 어디에 있는 장기를 말하나.

"해부학적으로 설명하면 우리의 소화기계 장기는 음식물이 입에서 들어가서 식도를 거쳐 위를 통과한 후 연결되어 있는 작은창자 그리고 큰창자를 거쳐 항문으로 배설되는 하나로 연결된 긴 통로로 되어 있다. 이 중에서 큰창자가 우리가 흔히 말하고 있는 대장으로 작은 창자와 연결된 맹장을 시작으로 결장(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자 결장) 그리고 직장으로 되어 있다. 결장이 우리가 주로 말하는 대장(큰 창자)이고 대장의 끝부분에서 12~15센티미터 길이로 곧바로 아래로 내려와 항문과 이어지는 부분이 바로 직장이 된다.직장의 역할은 거의 1.5미터나 되는 길이의 큰 창자를 거치면서 대변을 잠시 보관하는 것이다. 직장에 대변이 쌓일 때 우리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직장암은 이 부분에 암세포가 생긴 병이다. 생물학적으로 직장암과 대장암은 같은 종류의 암이다. 그러나 해부학적인 차이 때문에 치료방법과 결과에 큰 차이가 있다."

대장 부위는 결장과 직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직장에 발생하는 암을 직장암이라 부른다.

대장 부위는 결장과 직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직장에 발생하는 암을 직장암이라 부른다.



- 요즘 젊은층에서 직장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직 의학적으로 정확한 분석은 나와있지 않는 상태이다. 의료계에서 젊은 환자의 기준을 보통 50세 이하로 두는데 지금 50세부터 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연령층에서는 대장암과 직장암 환자가 서서히 줄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그 이하 연령층에서는 늘고 있다. 특히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20, 30, 40대에서 암이라고 할 때 직장암 케이스가 많아져서 주목하고 있다. 다른 검사도 마찬가지겠지만 젊은이들은 아직 건강에 대한 염려가 적기 때문에 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 직장암 검사라는 것이 따로 있나? 대장암 검사와 어떻게 다른가? 몇살부터 시작하고 몇년 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나.

"대장내시경으로 모두 볼 수 있다. 직장만을 검사할 때에는 하제를 복용하지 않고 마취없이 간단히 내시경으로 볼 수 있다."

- 대장암 내시경을 할 때 작은 용종을 제거한다. 직장암도 그러한가?

"그렇다. 용종 뿐 아니라 상피암과 같은 초기의 암은 내시경적인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 직장암의 진단이 내려졌을 때 치료는 어떻게 하나.

"대장암의 치료방법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수술적으로는 내시경적인 수술에서부터 복강경이나 로봇손을 이용한 수술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개복하여 수술하기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의사가 결정하게 된다. 어떤 경우는 수술 전에 먼저 방사선 치료를 하여 암을 줄인 다음에 수술로 들어가기도 한다. 3기와 4기로 병이 많이 진전되었을 때에는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각 케이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일방적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없다."

- 대장암의 증세와 어떻게 다른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초기에는 대장암처럼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진전됨에 따라서 우선 배변습관에 변화가 온다. 변비가 되거나 설사가 반복된다. 변의 굵기가 얇아지고 혈변이 나오는데 많은 경우 치질 때문에 피가 나온다고 생각하여 그대로 병을 키우기 쉽다. 초기진단이 늦어지는 이유도 이런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일단 혈변이 비추면 가급적 치질 때문일 것이라고 자가진단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의사를 찾아가 장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기가 되면 체중이 이유없이 감소하면서 몹시 피곤감이 오고 식욕도 떨어지면서 소화도 안된다. 구토와 메슥거림이 일어날 수 있고 배가 아프면서 변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다."

- 대장암과 직장암의 발병률을 비교하면 어떤가.

"미국에서 대장암 발생률은 일년에 10만명 정도이고 직장암은 50% 정도인 4만5000명 정도로 나와 있다. 나라별로 보면 인구 10만명당 한국인의 대장 및 직장암 발생빈도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래서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도 특히 대장과 직장암을 조심해야 한다."

- 직장암의 생존율과 완치율은 어떤가.

"대장암과 직장암은 다행히 치료 효과가 높은 암 중에 하나로 1기의 완치율은 90%가 넘는다. 그래서 정기적인 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말기 환자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

- 예방법이 있나.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과다한 기름진 식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대장암 예방법도 해당된다. 특히 가공육류(베이컨, 소시지 등) 섭취를 자제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최근에는 비타민 D 결핍과 대장암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충분한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도 예방법의 하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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