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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 이사회 신뢰 못한다"…재외동포재단측 공식 발표

주말한국학교로 직접 지원
독립재정 투명성 강화 요구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분규단체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산하 주말 한국학교를 직접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단은 11개 주말 한국학교가 동포자녀 지원조건인 ‘독립재정운영’을 준수하면 2019년도 지원금을 바로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21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11개 주말 한국학교에 독립재정 운영서약서를 발송했다.

우선 재외동포재단은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를 유발한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심재문)가 산하 11개 주말 한국학교 지원금인 연 25~28만 달러를 총괄 집행하던 관행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동안 이사회는 주말 한국학교 지원금을 받아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재외동포재단은 11개 주말 한국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정부 회계원칙에 따라 지원금 지원 조건인 독립재정운영 준수 ▶주말학교별 독립계좌 개설을 통한 회계지출 투명성 강화 ▶교사 및 학부모 대상 결산보고 ▶재단 지원금 정책 준수 및 회계보고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재외동포재단 담당 영사는 “현재 주말 한국학교는 재단 지원 조건을 따르고 학교별로 지원금을 활용한 뒤 회계보고를 하고 있다”면서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국학교도 학교별로 지원금을 직접 받고 지출내용을 영수증과 함께 보고하면 된다.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외동포재단 주말 한국학교 지원금 사용은 학교 임차료, 교사수당, 교재구매 등에 한정한다.

그동안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12개(여름캠프 1개) 주말 한국학교 지원금을 받은 뒤 학교별로 분배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는 한국학교 교장 임명권과 지원금 분배 권한 들어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편 한국학원 이사회는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후 부지와 건물을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로 활용하자는 한인사회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 부지와 건물을 임대해 주말 한국학교 지원금을 충당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말 한국학교는 재외동포재단 지원금과 학생 등록금 등으로 재정자립도가 높다. 현재 주말 한국학교 교장단(교육감 김숙영)은 “독립재정 운영 능력이 없다”와 “이사회가 부실운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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