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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실수 '초저가 항공권' 사라질까

항공 정보센터 'ATPCO'
'가격 검색' 업그레이드

지난 1월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1만6000달러인 뉴욕-베트남 다낭 간 일등석 왕복 티켓을 전산 오류로 675달러에 판매했다. 항공사는 해당 티켓을 구입한 고객의 권리를 인정했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실을 본 뒤 쓴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황당한 초저가 항공 티켓 구매가 어려워졌다. 전 세계 400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출자해 만든 정보센터인 '에어라인 타리프 퍼블리싱(ATPCO)'은 최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국 국내선은 기존보다 4배 빠른 15분 안에, 국제선은 1시간 안에 이런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실수로 가격이 공지된 티켓을 신속히 파악해 노출 시간을 크게 줄인 것이 이번 조치의 핵심이다.

이런 실수는 매달 수백만 편의 항공 일정 중 불과 몇 건에 불과하지만 해당 항공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크다. 일부 웹사이트들은 실수로 올린 초저가 티켓만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들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이런 실수는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칩플라이츠파인더(Cheapflightsfinder.com)' 측은 "이번 ATPCO의 조치는 상당한 진보로 평가되지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며 "여전히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스칩플라이츠(Scottscheapflights.com)의 스콧 키스 설립자도 올해 들어서만 31건의 실수 저가 티켓을 발견했다며 여기에는 LA-피지 왕복편 396달러, 뉴욕-케냐 왕복편 377달러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키스 설립자는 4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이런 티켓을 거래하는 사업까지 하고 있다.

한편 미국 항공사들은 일단 발권된 티켓은 가격을 올리지 않지만 연방법은 실수로 발권된 경우라면 항공사가 예약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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