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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마라톤, 포기하지 말아요"

마라톤마니아 제이퍼 이씨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벨마운트 찰스턴 대회에 참가한 제니퍼 이 팀장이 홍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팀장은 완주했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리벨마운트 찰스턴 대회에 참가한 제니퍼 이 팀장이 홍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팀장은 완주했다.

"결혼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입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USA 제니퍼 이 팀장은 결혼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 팀장은 마라톤 마니아다.

그는 마라톤 동호회에도 참여해 미국 전지역 모든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한국을 방문해서 경상도 영주에서 열린 마라톤에 참석했을 정도다.

지난달 27일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리벨 마운트 찰스턴(REVEL Mt. Charleston) 대회에 참가해 완주하고 돌아왔다.



제니퍼 이 팀장은 또 "마라톤이 마치 사람의 인생같다"고도 말했다.

"인생은 고해라고 하잖아요. 살면서 많은 문제들과 갈등 고난 등을 피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문제 속으로 들어가서 원인을 알고 이겨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그 문제들과 함께 씨름하면서 달려가다 보면 어느새 피니시라인에 도착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고난 뒤에 기쁨을 맛볼 때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인생이 마라톤이고 마라톤이 곧 저의 삶입니다."

그는 또한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결혼은 사랑하는 남녀가 하나가 되는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라는 것.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두 사람이 한 길로 걸어가자고 약속한 것이다. 그동안 달려온 마라톤의 코스는 달라도 앞으로 한 코스를 같이 가자고 약속한 것이다.

마라톤 얘기 때문에 시작한 인터뷰가 결국 결혼 상담으로 넘어갔다.

"요즘 일하느라 바빠서 정작 결혼 적령기를 놓쳐버린 회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들의 문의는 물론 자녀의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부모들도 많아요. 그래서 결혼은 마라톤입니다. 몇 번 찾고 제풀에 떨어져 포기해서는 안되죠."

이 팀장은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역시 사람의 인격"이라며 "결혼은 단거리를 혼자 뛰는 것이 아니라 마라톤이기 때문에 겸손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성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래야 멀리 같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달리는 페이스에 맞춰주기도 하고 더 잘 달리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았어요. 여름이 끝날 때쯤 만나 가을에도 결혼할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이 팀장은 "우리 회사 듀오만의 가지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는 타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정확하고 섬세하다"며 "회원 가입을 위해 작성하고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미더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듀오 USA는 싱글들을 위한 서머이벤트를 시애틀에서 진행하고자 기획 중이다.

▶문의: (213)383-2525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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