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TV 시대' 잘 선택해야 절약
1~2개 서비스론 부족
채널 추가시 월 7~16불
변경전 비용 미리 따져야
USA투데이는 23일 스트리밍은 한 두 개 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여러 개에 가입하다 보면 이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예를 들어 디즈니의 스트리밍 채널을 월 7달러에 이용하는 것은 좋지만 현실적으로 이 채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또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가 필요하다면 AT&T 워치TV, 디렉TV나우, FuboTV, 슬링, 훌루 같은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케이블TV를 끊고 스트리밍 서비스와 광고가 없는 생방송TV를 추가한 경우를 따져보자. 대략 70개 정도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지만 여기서도 상당수는 아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프로그램들일 것이다. 그래도 300개가 넘는 채널을 보면서 내던 케이블TV 이용료에 비하면 아직은 저렴한 가격이다. 월 50달러 수준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갈등이 생긴다. 프리미엄 채널이 문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HBO, 쇼타임, 스타즈, 시네맥스 같은 채널을 추가해야 한다. 3개월 정도 무료 시청이 가능하지만 그 뒤에는 월 45달러를 더 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월 구독료는 95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더해 최신 인기 콘텐츠를 보려면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정도는 봐야 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채널을 구독한다고 가정해도 보고 싶은 영화는 별도의 대여비를 내야 한다. 편당 1.99달러에서 7.99달러인 가격을 감안하면 월 25달러 정도는 지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월 이용료는 120달러가 된다.
넷플릭스는 월 15.99달러(프리미엄 울트라HD)를 내면 모든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추가 비용 없이 볼 수 있다.
넷플릭스를 추가하면 월 구독료는 총 136달러로 뛴다. 여기에 앞으로 빼놓을 수 없는 채널이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즈니 플러스다. 월 이용료 7달러를 더하면 총액은 143달러로 는다.
이정도면 구색이 맞춰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기에 어린이 프로그램, 스포츠, 독립영화 등 취향에 맞는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
CBS 올 액세스는 월 5.99달러, NBA 리그 패스는 월 28.99달러, PBS 키즈는 월 4.99달러, 유튜브의 20대를 위한 프리미엄 등을 합치면 거의 월 200달러는 부담해야 한다.
스트리밍의 또 한가지 장점은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온디맨드 방식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이 있다고 무조건 케이블에서 스트리밍으로 옮겼다가는 오히려 지출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변경 전에 본인에게 필요한 채널과 비용을 미리 따져보는 일이 필요하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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