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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작가 제프 쿤스 작품이 브로드엔 36점이나

[LA중앙일보] 발행 2019/05/25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5/24 20:26

지난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
'토끼' 9107만 달러에 낙찰

LA다운타운 브로드 뮤지엄
토끼·풍선 개·마이클 잭슨…전시

LA다운타운 브로드 뮤지엄에 전시하고 있는 제프 쿤스의 '풍선 개'.

LA다운타운 브로드 뮤지엄에 전시하고 있는 제프 쿤스의 '풍선 개'.

제프 쿤스. [중앙포토]

제프 쿤스. [중앙포토]

지난 15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Jeff Koons)의 작품 '토끼(Rabbit)'를 놓고 입찰자들이 경쟁에 붙으면서 4000만 달러에 시작된 경매가가 치솟았다. 최종 낙찰가는 9107만 5000달러.

그 덕분에 제프 쿤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작가'라는 타이틀을 되찾게 됐다. 딱 반년만이다. 쿤스는 지난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예술가의 자화상'이 9030만 달러에 팔리면서 타이틀을 내려놔야했었다. 그 이전에는 2013년에 팔린 쿤스의 '풍선 개'가 최고가(5840만 달러)였다.

쿤스의 토끼도 풍선 개도 최고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사실 LA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LA다운타운에 있는 브로드 뮤지엄이 쿤스의 작품을 무려 36점이나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로드는 '토끼'와 '풍선 개'는 물론 '튤립' '마이클 잭슨 앤드 버블스' '루이 14세' '깨진 달걀' '풍선 비너스', 게이징 볼(Gazing Ball) 시리즈인 '다빈치 모나리자'와 '파르네스 헤라클레스' 등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제작된 다양한 쿤스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프 쿤스의 작품 '토끼' 토끼의 시초가 된 작품 '팽창한 꽃과 토끼' '트리플 헐크 엘비스 II' '마이클 잭슨과 버블' [브로드 제공]

왼쪽부터 제프 쿤스의 작품 '토끼' 토끼의 시초가 된 작품 '팽창한 꽃과 토끼' '트리플 헐크 엘비스 II' '마이클 잭슨과 버블' [브로드 제공]

쿤스는 한마디로 브로드가 사랑하는 작가다. 가봤다면 알 수 있겠지만 쿤스의 대형 작품들을 위해 상당히 많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다.(물론 36점 모두를 전시하고 있지는 않다. 때에 따라 전시작품을 변경하기 때문이다.)

작품 '토끼'는 풍선처럼 부풀린 은색 모양의 토끼로 쿤스가 1986년 시험작을 포함 4점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한 점이 이번에 최고가에 팔리면서 미술상인 로버트 므누신의 품에 들어갔고 또 한 점은 브로드가 소장하고 있는 그것이다. 이 유명한 토끼의 시초가 된 작품이 있는데 1979년 쿤스가 제작한 '팽창형 꽃과 토끼'다. 이 작품 역시 브로드에 있다. 브로드 입장료는 무료다.

제프 쿤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로 1955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나 가구상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재봉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였다. 시카고 예술대와 메릴랜드 예술대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특히 시카고대에 다닐 때 작가 에드 파슈케를 만나 기성품과 팝문화에 관심이 높아졌다.

전업작가가 되기 전까지 뉴욕현대미술간(MoMA)에서 회원권을 판매하는 일을 했고 월스트리트에서 증권 브로커로 일하기도 했다.

그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버사의 진공청소기를 투명한 상자 속에 전시한 작품 '더 뉴' 시리즈부터다. 이후 강아지나 인형 장난감 등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물건들을 확대시킨 작품을 선보이면서 키치(kitsch·인기는 있지만 하찮게 여겨지는 예술품)의 왕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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