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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올랐다 사람에 치여 5명 숨져

[LA중앙일보] 발행 2019/05/25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9/05/24 21:12

정상 부근 등반객 정체
오래 기다리다 탈진 사망

에베레스트 정상 직전 고빗사위인 힐러리 스텝을 오르는 등반가들. [중앙포토]

에베레스트 정상 직전 고빗사위인 힐러리 스텝을 오르는 등반가들. [중앙포토]

높이 8848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매년 5월과 10월이면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기 위해 베이스캠프에서 대기하던 등반객들이 일제히 정상 공략에 나선다.

구르카 용병 출신의 네팔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촬영해 공개한 사진은 사람들로 붐비는 에베레스트 정상의 5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눈 덮인 바위산 능선을 따라 난 좁은 외길에는 정상에 오르려는 등반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긴 행렬을 이뤘다.

7개월간 에베레스트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전문 등반가인 푸르자는 당시 약 320명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면서 산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는 현실로 나타났다. abc뉴스는 24일 네팔 현지 언론을 인용해 23일 3명의 등반객이 에베레스트 데드존에서 수시간동안 대기하다가 목숨을 잃었고 바로 전날에는 2명이 숨져 이번 주에만 5명이 숨졌다고 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미국 유타주 출신의 도널드 린 캐시도 포함돼 있다. 캐시는 정상 등반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 쓰러져 셰르파의 도움으로 내려왔지만 결국 지난 22일 사망했다.

데드존은 에베레스트 정상 도달 직전에 있는 수직빙벽 '힐러리 스텝'을 뜻한다. 최근에는 등반인구가 크게 늘며 악명높은 '병목구간'이 됐다.

워낙 폭이 좁아 등반가들이 많을 때는 오르내리는 순서를 기다리는데 수시간이 걸리는데 시간이 지체되면서 등반객들이 산소 부족과 고소 증세로 숨진 것이다.

AFP통신은 24일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주 5명을 포함 이달 들어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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