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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ERA 1점대 유지' 류현진, "무실점 기록 실패? 오히려 후련" [생생인터뷰]

[OSEN] 기사입력 2019/05/25 22:04

[OSEN=피츠버그(미국),박준형 기자]6회말 2사 3루 다저스 류현진이 피츠버그 엘모어를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낸 벨린저의 호수비에 미소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피츠버그(미 펜실베니아주), 이종서 기자] “조금 더 후련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네요.“ 

류현진(다저스)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지징는 2회말 조쉬 벨의 2루타 수비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32이닝에서 멈추면서 박찬호가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무실점 이닝(33이닝) 깨기에 실패했다.

2회 2실점을 했지만,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7-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고, 팀이 그래도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소폭 상승했지만, 리그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 자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은 "항상 실점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록이 끝났다고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안타를 맞았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실점 행진이 32이닝에서 멈췄지만, 류현진은 "이제 끝났다. 원래 생각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끝나면서 조금 더 후련한 것도 있다"라며 "거기까지(박찬호 기록)는 안 바랐다"고 말했다.

경기 전 비 예보고 경기가 지연 개시되면서 류현진은 몸을 풀다가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약 2시간 정도를 대기했다. 류현진은 "상대 투수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나오는 것을 보고 하려다가 해가 떠있는 것을 보고 시작하나 싶어 몸을 풀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있었지만, 미국에서 이런 일을 많이 본 만큼, 선발 투수가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류현진 역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득점이 나온 상황에서 실점을 해 안 좋은 상황으로 갔다. 그래도 중요한 것은 안타를 맞아도 볼넷을 주지 않아 실점을 많이 안한 부분인 것 같다. 오늘 6이닝을 소화한 비결도 볼넷은 안 준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잘 맞은 타구도 있었고, 빗맞은 타구도 있었다. 상대 타자도 적극적으로 승부를 했던 것 같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안타를 맞은 것은 잘못된 것이지만 크게 신경은 안쓰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MVP 후보로 꼽히고 있는 조쉬 벨과의 승부에서 안타 두 개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순간 병살을 이끌어낸 부분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강하게 맞았지만, 두 번째는 강하게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두 번째꺼는 신경을 안 썼다. 중요한 순간 병살타가 나왔는데, 오늘 경기에서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류현진은 2-2로 맞선 4회 주자 1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류현진은 "운 좋게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 타격에 있어서도 쉽게 안 죽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 부분이 적중했다"라며 "잘 맞은 타구라고 생각했는데, 각도가 높지 않아서 (홈런인지는) 긴가민가 했다"고 웃었다.

6회말 주자 2사 3루에서 엘모어가 담장에 맞을 법한 타구를 날렸지만, 벨린저가 점프하며 공을 잡아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안아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5월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온 류현진은 오는 31일 홈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잘 준비해 5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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