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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화상 흉터, 줄기세포로 치료 가능할까? [ASK미국 줄기세포 성형외과-신동진 전문의]

신동진 / 전문의

▶문= 오래 전 화상을 입은 피부 조직이 흉터로 남아 늘 마음이 쓰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 의학적으로 화상은 열이나 빛, 전기, 화학약품, 또는 마찰 등으로 인해 생기는 신체 조직의 손상을 일컫습니다. 체세포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고 단백질은 고열이나 화학약품 등에 닿을 시 변성이 일어납니다. 이 같은 단백질 변성으로 인해 세포가 사멸하고 신체 조직이 다양한 양상으로 손상되는 것을 흔히 ‘화상’이라 지칭합니다.

화상은 정도와 양상에 따라 크게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 4도 화상 등 4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미한 화상은 피부층 중 표피 조직만 약하게 손상돼 물집도 잘 잡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계가 높아질수록 표피는 물론 표피 아래 진피층이나 피하 지방층, 근육층, 내장까지 깊이 손상됩니다. 복구 불가능한 영구 흉터를 입는 것은 물론 3도 이상 화상의 경우 신체를 절단해야 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비율 또한 급증합니다.



화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흉터는 경미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게 완치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흉터 치료용 의약품이나 피부과 시술 프로그램이 개발돼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단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 정도만 있습니다. 흉터 치료의 목표는 단지 흉터를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흉터치료 기법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흉터 치료가 단지 흉터 증상의 완화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줄기세포 흉터치료는 사멸한 세포를 신생 세포로 대체하고 각종 성장인자를 분비해 기존 조직의 치유와 활성화도 유도하는 줄기세포의 조직 재생 기능을 활용, 화상으로 변성된 손상 조직의 재생을 근본적으로 유도할 목적에서 고안 됐습니다.

신체 각 조직은 기존 체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통해 노화된 조직을 끊임없이 재생시키는 방식으로 항상성(恒常性)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화상 흉터의 경우 기존 체세포는 물론 줄기세포 또한 변성돼 사멸한 상태여서, 조직 재생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따라서 손상 조직 사이에 주사를 통해 줄기세포를 주입할 경우, 줄기세포의 조직 재생 효과가 복원돼 흉터의 근본적인 재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 사용하는 줄기세포는 우리 몸 피하 지방층에 존재하는 지방유래줄기세포(ADSC)를 활용합니다. 인체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는 골수, 혈액에도 미량이 존재하지만 직접 치료에 이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복부나 허벅지에 존재하는 피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때문에 지방흡입으로 인한 군살 제거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

다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줄기세포 흉터치료를 위해서는 고효율의 줄기세포 추출·정제 장비와 전용 셀카운터(주입세포수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기)로 한 번에 평균 5000만 셀 이상의 줄기세포를 주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각에서는 효율이 떨어지는 장비로 줄기세포 주입량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줄기세포의 양과 질이 담보되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 효과를 누리기 힘듭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어떤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어떤 실력과 노하우,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이 줄기세포 치료를 집도하는지 등 각 병원별 ‘팩트’를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줄기세포 치료 주력 병원인지, 국제논문 등으로 실력이 입증됐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효과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문의: 82-2-1666-1301(서울) 카카오톡: SC301

http://www.sc30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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