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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인 가족찾기 사업…LA총영사관 신청 쇄도

화요일마다 무료 유전자 검사
7월초까지 예약 40여명 꽉차
영사 부족에 타지역 확대 난관

LA총영사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작한 '한인 입양인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가족 찾기' 지원사업이 큰 인기다. 소식을 접한 한인 입양인들은 주변 친구에게 알리며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북미지역 다른 재외공관도 입양인 가족 찾기 지원방법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28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에 따르면 지난 2일 시작한 한인 입양인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가족 찾기 지원사업은 7월 9일까지 예약이 찼다. 지난 2일 동부에서 LA총영사관을 찾은 한인 입양인 3명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17명이 유전자 검사를 마쳤다.

김보준 경찰영사는 "서대문 경찰서 실종팀과 협력해 한인 입양인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가족 찾기 서비스를 해보자고 기획했다"면서 "입양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LA에서 유전자 검사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계속 온다. 한국에서 받은 유전자 검사 키트 1차분이 소진돼 20개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이 무료로 제공하는 한인 입양인 대상 유전자 검사는 서대문 경찰서 협조가 한몫했다. 서대문 경찰서 실종팀은 LA총영사관에 유전자 키트를 제공한다.



한인 입양인은 LA총영사관에서 검사 키트에 구강점막을 담은 뒤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 서대문 경찰서는 LA총영사관이 보낸 유전자 검사 키트를 한국 중앙입양원에 보내 국립과학수사국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중앙입양원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결과를 알려준다.

김보준 경찰영사는 "유전자 검사 후 결과 통보까지 최소 두 달이 걸린다. 입양인이 가족을 찾지 못해도 10년 동안 유전자 정보 보관에 동의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 입양인은 LA총영사관이 무료로 지원하는 유전자 검사를 반겼다. 입양인 모임 '커넥트A키드(connectakid.org)'는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으로 관련 소식을 알리고 있다.

북미지역 재외공관도 한인 입양인 대상 유전자 검사 지원사업 문의가 한창이다. 하지만 경찰영사가 주재하는 공관이 적어 지원사업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A총영사관 측은 "유전자 검사는 (개인생체정보 취급 등으로) 경찰영사 주관 아래 진행해야 한다. 다른 재외공관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LA총영사관은 매주 화요일 한인 입양인 대상 무료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

▶문의:(213)385-9300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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