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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2본사 영향받는 한인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30 13:37

서둘러 집 사고 ‘밀레니얼 리모델링’
그레이 등 젊은층 선호 디자인 선택

40대 주부 에이미 김씨. 김씨는 지난해 말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주택 구입을 서둘렀다. 애난데일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씨는 올해 초 본격적으로 애난데일 콘도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5월 초 H마트 근처에 있는 라파엘 포레스트를 계약, 클로징했다. 김씨는 “아마존 영향으로 주택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더 서둘렀다”며 “위치에 신경을 많이 써 햇빛이 잘 들어오는 3층을 골랐고, 내부상태는 리모델링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낮에는 집을 알아보고 밤에는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를 보며 공부했다. 직접 리모델링하고 싶었기 때문. 김씨는 “세계 여러나라의 디자인 매거진을 보니 요즘 유행하는 컨셉은 그레이 톤이었다”며 “아마존 직원들이 많이 들어오면 집값을 올려 팔아야겠다고 생각해 젊은 컨셉, 밀레니얼 분위기로 집을 꾸몄다”고 말했다.

클로징을 마친 김씨는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한성동 대표를 만났다. 김씨는 캐비넷과 바닥자재, 페인트 등을 홈디포와 온라인숍에서 본인이 직접 고르겠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고, 마무리를 하기까지 15일 정도 걸렸다. 김씨는 “밀레니얼 컨셉으로 리모델링하는데 총 2만2000달러 들어갔고, 이 가운데 노동비는 7000달러 정도”라며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을 다 새것으로 바꿔서 새집을 만들었는데, 이 정도면 알뜰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사를 진행한 한성동 대표는 “요즘 아마존 제2본사 영향으로 주택 거래가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요즘 집주인들은 에이미 김씨처럼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그레이 컬러와 하얀색 캐비넷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는 에이미 김씨는 워싱턴한인사회에 자신이 리모델링한 집을 알리고 싶다며 내부 촬영을 허락했다. 김씨는 “비용부담 때문에 리모델링을 미루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홈디포에서 24개월 할부로 부담을 낮췄다”며 “조언하고 싶은 팁 가운데 하나는 공사하면서 낡은 플러밍을 교체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수 현대부동산 대표는 리모델링은 행복감을 더해준다며 가급적 집을 샀을 때 리모델링 하거나 팔기 2년 전에 공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 대표는 “리모델링하면 집이 더 빨리 팔리고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업그레이드에 5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팔 때 5만 달러 더 높게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년 이상 누리다 팔기를 권한다. 5만 달러 투자하면, 보통 3만 5000달러 정도 더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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