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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미래 유토피아일까

윤천모 / 풀러턴
윤천모 / 풀러턴 

[LA중앙일보] 발행 2019/06/03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6/02 15:00

모든 생명체와 같이 인간의 본능적 욕구는 영생불멸이지만 우주의 운행원리에 따라 끊임없는 작용과 반작용으로 인한 소모 끝에 유한한 생명으로 끝맺게 된다. 이 유한함을 무한으로 이어가기 위한 수단이 자신의 개체를 무한 증식시키는 것이며, 인간이 그 자손을 번성시키는 일이다.

이는 인구증가에 따른 상대적 자원부족을 야기하여 치열한 생존경쟁을 불러온다. 이에 저마다 필요를 채우기 위한 더 많은 재화를 취득하려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이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르게 되었다. 이 4차산업을 이끌어갈 핵심요소인 인공지능은 생활상 모든 부문에 활용되어 종래의 효율성과 적용분야에 획기적 대변혁을 이루어 가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욱 진화되어 인간두뇌를 넘어서는 특이점 이후의 세계에 대해 여러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인간의 생존본능이 모든 활동을 유발하여 건설과 파괴, 성취와 실패, 기쁨과 비애가 엇갈리는 중에 자신의 길에서 안정을 얻으려는 노력으로 생의 동기와 의미를 찾아가며 살아가는 것인데, 만일 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대로 인공지능이 로봇에 장착되어 인간의 조종한계를 벗어날 즈음 인간 또한 그 두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여 엄청난 용량과 기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우리와 다른 생체와 기계의 결합인 사이보그가 되는 것인데 이런 사이보그는 육신의 불량장기나 세포를 교체하면서 생명을 무한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니, 그렇게 되면 인간은 후손이 불필요할 것이어서 결혼이나 가정이 성립될 수 없을 것이다. 또 그로부터 이어지는 공동체도 무의미해질 것이고 이에 따른 모든 사회제도나 가치체계도 바뀔 것이다. 이런 세상이 생의 보람, 행복을 가져다주는 유토피아일지 정형화된 생활 안에서 단순히 생명만 연장해가는 기계인간으로서의 무의미한 디스토피아일지 지금의 두뇌 용량으로서는 가늠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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