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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수 속병클리닉] 헬리코박터 치료 후 멸균 검사 시기는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6/01 건강 7면 기사입력 2019/06/03 12:57

올해 47세되는 회사원 박씨는 낙담한 표정으로 병원을 찾아왔다. 이유인즉, 4개월 전 내시경검진을 통해 헬리코박터 세균성 활동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2주일 간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한지 3개월 후에 혈액검사를 해보니 아직 세균이 죽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즉 혈액검사를 해보니 헬리코박터 세균에 대한 항체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므로 재 치료를 해보라는 권고를 받았다는 말이다. 여기서 잘못된 점 한가지를 우선 지목해 볼 수 있다. 헬리코박터 치료 후 1년 안에 혈액검사로 세균의 감염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좀 무리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혈액검사로 나오는 헬리코박터 세균에 대한 항체는 박테리아가 다 박멸된 후에도 한동안 몸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양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즉 이런 상황에서는 항체가 있다고 아직 세균이 몸에 남아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만약 항체반응이 음성이라면 치료가 되었다고 단정할 수 있지만, 항체반응이 양성일 경우 아직 세균이 남아 있다고 판정할 수는 없다.

치료 후 항체반응이 음성화되는 시기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어떤 환자들은 만 4~6개월 안에도 음성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 항체의 농도가 높았던 환자들은 1~2년이 가도 아직 항체반응이 양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본다. 그러므로 치료 후 4개월 안에 꼭 검사를 해야 한다면 혈액검사보다는 대변검사나 요소호기검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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