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설계가 없는 재정보조의 성공은 없다 [학자금 칼럼]
리처드 명/AGM연구소 대표
하지만, 생활유지를 위해서 바쁘게 뛰는 일과 속에 어느새 자녀는 중학교에 진학하고 또 고등학교에 등록했는지를 피부로 잘 느끼지 못하도록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운 현실일 것이다. 대학진학을 앞두고 사전설계를 준비할 만큼 마음의 여유도 갖기 힘든 삶 속에서 현실에 순응하며 시대적인 대세를 간신히 쫓는 삶에 익숙한 문화를 탓할 수도 없고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알았다고 해도 이를 대비해 실천해가는 데는 매일 접하는 삶 속의 우선 순위가 달라 중요한 시기를 놓치기 마련이다. 늘 질문해 오는 내용속에 가장 보편적인 답변은 대개 미국이 처음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과 “한 가지만 문의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이다.
첫번째 질문은 오히려 자신이 잘 모른다는 가정하에 모든 시작과 진행을 처음부터 계획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풀어 나가는데 보다 수월하지만, 두 번째 질문의 배경에는 문의하는 내용만 잘 알면 자신이 모두 다 알아서 할 수 있다는 가정이 내포되어 있다. 이는 자신의 실수를 모르는 고정관념에서 출발한 스스로의 기준과 나머지 부분은 다 잘 알아서 할 수 있다는 자아확신에 그 기준을 두고 있으므로 더 큰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가정이다. 재정보조의 신청과 진행은 단순히 신청서에 묻는 질문에 답변을 마치면 잘되는 문제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모두 할 수 있으므로 재정보조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불감증에서 기인한 고정관념에 따른 사고방식이 달라 예상치 않은 큰 재앙을 불러오기 마련이다.
재정보조는 신청과정부터 재정보조 공식에 기본을 두고 해당 가정의 수입과 자산에 대한 평가를 해서가장 최적화된 내용으로 진행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재정보조릐 성공과 실패를 유발하는 근원이라는 점에 유의해 신중히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목적이 진학하는 대학에서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입학사정을 잘 진행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제출하는 입학원서의 신청내용을 자세히 잘 알고 자녀의 프로필을 그 입학원서에 맞춰 준비를 잘 시켜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재정보조의 신청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지원하는 대학마다 어떠한 재정보조 신청양식들을 별도로 요구하고 있는지 혹은 신청마감일 등이 어떻게 다른지 여부와 신청 후 대학마다 요구하는 검증서류들의 제출은 어떻게 어떤 차이가 날지 등의 내용이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성공여부는 재정보조 신청에 적용되는 수입과 자산내역들이 언제부터 적용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어느 시점에서 재정보조 공식의 적용여부를 잘 이해하고 이에 따른 사전설계를 할 수 있다면 재정보조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늘 강조하는 말이지만 재정보조란 저축하는 방식이 아니다. 따라서, 재정보조를 신청하는 시점의 수입과 자산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최종 점검을 해 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일이 아닐 수 없으며 요즈음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점검을 통해 사전설계를 해야 한다. 재정보조란 저축하는 방식이 아닐 뿐만이 아니라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필수적인 사안이다. 여름방학을 시작하며 가정의 재정상황을 우선적으로 잘 점검하는 기본적인 방식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사전설계는 곧 재정보조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제를 알면 풀 수도 있다는 말이며 문제를 풀 수 있다면 반드시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문제에 도전하는 정신은 곧 자녀의 진학을 풀 수 있는 시작임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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