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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키즈'가 노후를 위협한다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이주현 객원기자 joohyunyi30@gmail.com

[LA중앙일보] 발행 2019/06/06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9/06/05 19:57

성인자녀와 동거 시 알아둘 점

성인자녀가 부모 집에 돌아와 함께 살게 될 때는 자녀의 생활비 및 가사분담 등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자녀가 부모 집에 돌아와 함께 살게 될 때는 자녀의 생활비 및 가사분담 등을 명확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렌트비 꼭 내게 하고
생활비·가사 분담 중요

동거 시한 정하고
자녀 독립 도와야


'부메랑 키즈'가 노후를 위협한다? 최근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에서도 심심찮게 들리는 이야기다. 대학 졸업 후 취업준비를 위해 혹은 이혼이나 실직 등의 이유로 부모 집으로 돌아와 사는 성인자녀를 '부메랑 키즈'라 부르는데 재정전문가들은 "최근 은퇴한 부모들이 부메랑 키즈의 생활비를 대느라 계획했던 은퇴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고 귀띔한다. 최근 US뉴스앤드월드리포츠가 게재한 부메랑 키즈와 함께 살게 됐을 때 경제적 위협 없이 빠른 시일 안에 자녀를 독립시키는 방법을 알아봤다.

▶생활비 예산을 공유하라=성인자녀가 집에 돌아오면 이는 부모, 특히 은퇴한 부모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피츠버그 소재 피츠캐피털그룹 크리스 차니 부사장은 "많은 부모들이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자녀가 원하는 것이면 무리해서라도 다 해주려한다"며 "그러다보면 결국 자녀는 진짜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함께 살게 될 때 발생할 생활비와 이를 충당할 방법 등을 자녀와 논의해 경제적 문제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독립 시한을 정하라=오하이오 소재 JL스미스그룹 브라이언 비보 수석 어드바이저는 "최근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이 취업 전 구직활동을 위해 부모 집에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취업 전까지 어떻게 먹고 살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부모도 자녀에게 경제적 가이드라인이나 독립 시한을 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 이어 그는 "자녀가 대졸자라도 파트타임으로 캐시어나 세일즈맨으로 일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거나 불쌍한 것이 아니다"라며 "함께 살더라도 자신의 생활비는 벌어야 한다는 것을 약속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자녀가 대학 졸업 후 어른이 돼 가는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비보는 "다만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자녀가 원하는 걸 손에 쥐어 주는 것이 아닌 취업을 위한 조언이나 인터뷰 요령 등 인생에 도움이 될 조언을 해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면 자녀는 스스로 알아서 독립적인 성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렌트비를 내게 하라=자녀와 동거 시 생활비 및 가사 분담을 명확히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비보는 "자녀를 부모 집에 공짜로 살게 해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며 "자녀에게 다만 200달러라도 렌트비를 받아 모든 일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려 줘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마켓 보기, 설거지, 청소 등 가사 분담에 있어서도 자녀의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는 "요즘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원하는 것이면 다 해주다 보니 성인자녀도 부모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녀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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