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 한인 스포츠 제전 ‘대단원’
제39회 동남부체전 8일 폐막
16개 종목 850여명 참가 ‘열기’
‘금 56’ 애틀랜타 우승기 되찾아
첫 참가 어번-오펠라이카 돌풍
지난 7-8일 스와니 피치트리 릿지 고등학교에서 열린 본선에서 애틀랜타 한인회는 금메달 56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23개를 획득, 총점 790점으로 어거스타 한인회(458점)와 랄리 한인회(442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7일 골프대회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조지아, 앨라배마,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주의 14개 한인회에서 온 주최 측 추산 850명의 선수가 14개 종목과 배구·장애인 철인3종 등 2개 시범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우천으로 축구를 비롯한 야외경기가 치러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장애인 철인3종 경기’는 미주체전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장애인 종목을 병행할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됐다. 장애인 선수들은 8일 오전 귀넷 아쿠아틱센터에서 수영대회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선 한인회 첫 결성 뒤 처음으로 참가한 어번-오펠라이카가 금 8, 은 9, 동 8개로 4위(413점)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어번-오펠라이카 한인회가 분리, 신설되면서 전력이 분산된 디펜딩챔피언 몽고메리는 5위(356점)에 머물렀다.
금메달 3개에 그친 몽고메리는 은메달만 12개로 뒷심 부족이 뼈아팠다는 후문이다. 이어 버밍햄과 멤피스, 낙스빌, 콜럼비아, 내쉬빌이 6-10위에 들었다.
김강식 대회장은 “올해로 39회를 맞이한 동남부체전은 한인 여러분의 열정을 바탕으로 지속돼 올 수 있었다”며 “화합과 단결을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인 이번 체전에 선수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각 지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동남부연합회는 박선근 초대 동남부연합회장과 귀넷메디컬센터와 PPS, 기아차, 델타항공에 감사패를 전했고 조대현 육상종목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이날 개폐막식에는 박 초대 연합회장과 김영준 총영사, 롭 우달 연방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폐회식에선 언프리티랩스타2에서 화려한 실력을 뽐낸 수아와 조지아대(UGA) 혼성 K팝팀 비빔밥 등이 인기공연을 펼쳤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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