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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빌딩 옥상에 헬기 충돌

미드타운 7애비뉴…조종사 1명 숨져
타임스스퀘어 인근 대형 참사 면해

맨해튼의 고층빌딩 옥상에 헬리콥터가 불시착하며 충돌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10일 오후 1시45분쯤 맨해튼 미드타운 51과 52스트리트 사이 54층 빌딩(787 7애비뉴) 옥상에 헬기가 기상악화로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 이 빌딩은 헬기 이·착륙 시설은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착륙 직후 불이 났으며 이 과정에서 유일한 탑승자였던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맨해튼 일대에는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깔려 있었다.

이 지점은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타임스스퀘어와 맞닿는 곳이라 헬기가 조금이라도 다른 곳으로 떨어졌다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헬기는 이날 오후 1시32분쯤 맨해튼 34스트리트 헬기 이·착륙장에서 이륙했으나 11분 후에 불시착했다. 사고가 난 헬기는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어거스타 109E 기종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충돌 당시 빌딩은 크게 흔들렸으며 사람들은 즉각 대피했다. NYPD는 미드타운 일대의 길을 막고 차량과 사람의 진입을 금지했으며 오후 4시쯤 통행을 허가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헬기가 강제로 옥상에 비상 착륙한 것"이라며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고, 빌딩에서 추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도 "이번 충돌로 조종사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테러와 연관은 없다"고 발표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테러 징후는 없고 추가 위협도 없다"고 밝혔다.

이 지역이 선거구인 캐롤린 말로니 연방하원의원은 "인구가 밀집된 이 곳 뉴요커들의 위험이 너무 크다"며 "FAA가 불필요한 헬기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진석 기자, 최병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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