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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 인플레는 없다… 대학 진학률 44%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6/12 13:44

아시안58%-백인47%, 여성48%-남성40%
치솟는 등록금에 절반 이상이 ‘대학 거부감’
“대학 진학은 경제적으로 불리한 선택” 여론 증가

최근 고교졸업 연령대층(18-22세)의 44%이 대학(커뮤니티 칼리지, 2년제 기술전문학교 등 포함)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학력계층간 임금격차가 벌어지면서 부모세대가 경제적 희생을 감수하고 자녀세대의 대학진학을 지원하고 있지만,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지나치게 상승한 대학 등록금을 내고, 학위를 따는데 거부감을 갖는 밀레니얼 세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79년 대비 2019년 실질 대학생 지출경비(학비, 기숙사비, 경비 등)는 173.6% 증가했지만, 같은 기산 중간가구 실질소득은 24.5% 증가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차이는 부모세대의 현재 지출을 줄이거나 미래 은퇴소득을 당겨쓰거나 자녀세대의 융자 등을 통해 조달되고 있다.

대학졸업자의 실질임금상승률도 최근 크게 둔화되는 추세인 반면, 평균융자금액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20년 안에 대학진학에 따른 기회비용이 고졸자의 대학포기에 따른 기회비용을 초과함으로써 대학진학이 경제적으로 불리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형편이다.

연방센서스국과 연방교육부 교육통계센터, 경제정책연구소(EPI)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해당 연령대의 20.3%는 고등학교 졸업학위를 받지 못했으며 34%는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대학진학률과 대학졸업률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44%를 대학졸업률로 치환하긴 어렵다. 21세 이상 미국 성인의 4년제 대학졸업률은 34%에 불과하다. 아시안 및 태평양계 인종의 경우 고교졸업 미만 4.4%, 고교졸업 24%, 대학진학 58%의 비율을 보였으며, 백인은 각각 18.5%, 32,9%, 46,6%의 분포를 보였다.
여성은 18.3%, 31.3%, 48.3%로, 남성의 22.2%, 36.6%, 39.8% 등으로 남성에 비해 월등한 학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흑인과 히스패닉은 고교 졸업 미만이 각각 23.1%와 23.9%, 대학진학률이 37.9%와 38.6%에 불과했다.

2000년대 초반 고교졸업자 연령대층의 '대학비진학 및 미취업률(Idled Rate)'은 11.3%였으나 2008년 경제위기 이후 18%대까지 치솟았다가 2019년6월 현재 13.5%로 안정되고 있다.

대학비진학 및 미취업률은 자발적인 실업을 제외하는 실업률 통계와는 달리, 대학을 진학하거나 취업하지 않는 해당 연령대의 비율을 말한다. 이 연령대의 실업률은 9.2%였다.

18-22세 연령대의 아시안 고교 졸업자 중 6%만이 전업 취업, 21.5%는 취업과 대학진학을 병행, 52.3%는 전업 대학생을 선택했으며 10.2%는 대학비진학 및 미취업 상태에 있었다.

반면 백인은 31.7% 25.7%, 30.8%, 11.9% 등으로 고교졸업 후 전업취업 비율이 다섯배 이상 높았다. 흑인과 히스패닉도 고교졸업후 전업취업률이 30.7%와 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고교졸업자의 취업 질은 매우 좋지 않아 실업률를 포함한 불완전 고용률(풀타임 직장을 얻고자하지만 파트타임 직장만을 지니고 있는 연령대 비율)은 20%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고교졸업후 취업자의 시간당 실질임금은 2019년5월현재 12.26달러로, 2000년 5월의 12.44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해당 기간 대졸자의 실질임금이 5.7% 상승하는 동안 고졸자 임금은 뒷걸음질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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