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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서 물러난다…"더이상 치욕 견딜 수 없어"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6/14 00:1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중앙일보]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양 프로듀서가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온지 이틀만이다.

양현석은 14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인 ‘YG 라이프’를 통해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 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더이상 YG와 소속 연예인, 팬들에게 나로 인한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23년 간 인생 절반을 YG를 키우는데 모든 걸 바쳐왔다”며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게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내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이상 나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현재 YG에는 나보다 능력있고 감각있는 많은 전문가가 함께 하고 있다. 내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마지막으로 현재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감사하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사를 보이며 A씨와 주고 받은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이데일리는 A씨가 YG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한씨는 과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씨를 대리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13일 KBS 뉴스에 출연해 양 프로듀서가 2016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한씨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양 프로듀서는 버닝썬 사태에 휘말린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자신 역시 성 접대 의혹을 받았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입장 전문
양현석입니다.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합니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현석은 14일 YG 공식 블로그인 YG 라이프를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yg-life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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