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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제골' 정정용호, 아쉬운 역전패... U-20 월드컵 준우승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6/15 10:58

선제골 뒤 3실점...1-3패
FIFA 주관 대회서 첫 준우승



U-20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이 후반 초반 두 번째 실점 직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세 이하(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도전 문턱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멈췄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5분 이강인(발렌시아)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8분, 후반 44분 연속 실점하며 1-3으로 졌다.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 코앞까지 진출했지만 마지막 한 발을 내딛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이 대회와 2002년 한ㆍ일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4위)을 2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이 대회 아시아 소속 국가의 사상 첫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앞서 카타르와 일본이 결승에 올라 나란히 준결승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세 번째 도전자로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강인이 전반 5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5분만에 페널티킥 득점과 함께 한국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미드필더 김세윤(대전)이 우크라이나 오른쪽 측면에서 정면으로 파고들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골키퍼와 침착하게 마주 선 뒤 타이밍을 빼앗는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이강인이 득점포를 터뜨린 건 세네갈(아프리카)과 8강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골이자 6번째 공격 포인트(2골 4도움)였다.

이후 두 번의 아쉬운 실점이 이어졌다. 동점골은 전반 34분에 나왔다.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발생했고, 김세윤의 발에 맞고 굴절된 볼이 상대 공격수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흘렀다. 볼을 잡은 수프리아하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크라이나 공격수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가운데)가 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의 경기에서 전반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반 8분 추가 실점도 불운했다. 우크라이나 속공 상황에서 윙어 유힘 코노플리아가 찔러준 볼이 수비수 김현우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공격수 수프리아하에게 흘렀고, 골키퍼 이광연(강원)과 맞선 수프리아하가 또 한 번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중반 이후 한국이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에 나온 추가 실점과 함께 우승의 꿈이 멀어졌다. 헤오르히 치타이슈빌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해 스코어를 두 골로 벌렸다.




전반 선제골 직후 환호하는 U-20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정정용호는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었고, 순간적인 돌파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후반 들어 엄원상(광주), 전세진(수원) 등 공격 카드를 연속 투입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후반 중반에 부상을 당한 최준(연세대)을 대신해 수비수 이규혁(제주)이 빈 자리를 메우며 마지막 교체카드 한 장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유럽 전역과 한국에서 건너온 축구팬 1000여명이 관중석 곳곳을 채우고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붉은 유니폼과 태극기로 관중석 곳곳이 채워진 가운데 국가를 부르는 순간부터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우리 축구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관중석에서만큼은 한국이 압도했다. 우치=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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