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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중국산 건축자재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 리모델링 계획을 늦추거나 취소하는 주택 소유주가 늘고 있다. [중앙포토] |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중국산 수입품의 관세가 오르면서 캐비닛과 카운터톱 등 재료 값이 크게 뛴 것이 이유였다.
미중 무역분쟁의 파장이 소비자들에게 미치기 시작한 가운데 특히 중국산 수입품 의존도가 높은 주택 리모델링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산 캐비닛은 지난해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 데 이어 지난달 10일 선적분부터 15%포인트가 추가돼 25%로 올랐다. 이에 수입.도매 업체들이 판매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것.
업계 관계자들은 콘크리트 못 스쿠류 세라믹 타일 지붕 재료(asphalt roofing shingles) 부엌용 캐비닛 스테인리스스틸 등 워낙 광범위한 종류의 건축자재에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건축 및 리모델링 비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업체인 캄브리아의 불공정 거래 시정 요구에 상무부가 부엌과 화장실 카운터톱 재료로 가장 인기있는 중국산 쿼츠(인조 대리석)에 반덤핑 관세 등의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쿼츠 값은 크게 뛰기 시작했다.
중국산 쿼츠에는 지난달 265.84%~336.69%의 반덤핑 관세와 불공정 보조금에 대한 45.32%~190.99%의 상계관세 부과가 최종 결정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가주한인건설협회의 차정호 회장은 "건축 재료의 종류만 달라질 뿐 매달 5~10%씩의 가격 인상 소식을 듣고 있다"며 "지난해 초 주택 리모델링 비용으로 10만 달러의 예산을 세웠던 주택소유주라면 2만~3만 달러는 더 준비해야 리모델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전문 업체 키바 리모델링(KIBA Remodeling)의 폴 김 대표는 "지난해 연말께 쿼츠 가격이 30% 정도 올랐는데도 수요가 줄지 않자 일부 업체들은 이를 악용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금씩 올리는 등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재료비 상승에 최근 인건비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리모델링 비용 부담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건축 비용 상승으로 주택 건설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한인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활발했던 중소업체의 주택 개발 사업이 최근 둔화된 이유 중 하나가 이같은 건축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합동주택연구소(JCHS)는 최근 전국 49개 주요 대도시 지역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개 지역에서 주택 리모델링 비용 지출 둔화가 감지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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