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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 또 2300만불 쓰는 정부

LA시의회 긴급 예산안 승인
위생시설·셸터 1000만달러

'사상 최악의 노숙자 대란'을 맞은 LA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긴급 편성하고 나섰다.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이미 수천만 달러를 지출한 시의회가 근본 대책 없이 또 거액을 배정해 혈세 낭비라는 비난도 거세질 전망이다.

LA시의위회는 지난 14일 노숙자 임시셸터(Bridge Housing)와 다운타운 노숙자집단거주지(스키드로)에 있는 화장실과 샤워시설 개선 등을 위해 2300만 달러의 긴급 예산 편성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날 시의회는 스키드로 지역, 특히 세인트 빈센트 드 폴에 있는 노숙자 셸터의 화장실및 샤워시설 확장과 노숙자 스토리지 시설 개선 등을 위해 270만 달러를, 샌페드로에 있는 임시셸터(515 N. Becon St.)를 위해 710만 달러를 할당했다.

그리고 시 전역에 있는 임시 노숙자 셸터들의 운영비 증가분을 지원하기 위해 1310만 달러를 승인했다.



또 스키드로가 포함된 14지구 시의원 호세 후이자 의원은 노숙자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하며 스키드로 지역 화장실과 급수, 스토리지 시설 개선을 위해 280만 달러를 추가로 편성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발의안을 제출했다.

후이자 의원은 "낮에는 4000~5000명의 노숙자가 간이화장실 등 위생시설 때문에 스키드로로 오고, 밤 시간에는 2000명의 노숙자가 스키드로에서 밤을 지새운다"며 "미국 어느 지역에도 이런 곳은 없다. LA, 바로 이곳(스키드로)뿐"이라며 추가 예산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편 지난 4일 LA카운티 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이 발표한 노숙자 현황에 따르면 2019년 LA카운티 노숙자수는 5만893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LA시에만 노숙자가 3만6300명(남성 67%, 여성 30%, 성전환자 2%)으로 작년 3만1285명보다 16%나 늘었다. LA한인타운을 포함한 10지구(시의원 허브 웨슨) 노숙자는 1647명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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