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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래스 옥스포드대 신학자 해명…"사랑의교회 논란 몰랐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6/18 종교 23면 기사입력 2019/06/17 18:55

사랑의교회 헌당식 참여했다가
교계서 논란 일자 입장문 발표

"세계적인 석학이 왜 그랬나?"
미주 한인 교계서도 찬반 분분

세계적인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ㆍ옥스퍼드대학) 교수가 기독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한국시간) 서울사랑의교회(담임목사 오정현)의 새 예배당 헌당식에 설교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이 교회는 수천억 짜리 교회 건축, 오정현 목사를 둘러싼 이슈 등으로 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 목사는 애너하임 지역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 목사를 역임해 미주 한인 교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논란은 맥그래스 교수가 사랑의교회 설교자로 나선 것과 관련, 교계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해명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더욱 커졌다.

21세기 복음주의 교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로 꼽히는 맥그래스 교수가 사회 및 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랑의교회 건물에 대해 이를 칭송하는 듯한 설교 내용을 전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맥그래스 교수는 지난 12일 저작권 에이전시 '알맹2' 맹호성 이사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교계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 및 사과를 했다.

우선 맥그래스 교수는 사랑의교회에 대한 논란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나는 사랑의교회와 관련해 교인과 목사간의 심각한 문제나 소송 현안 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분명 그 교회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일로 실망하고 분노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교계에서는 맥그래스 교수의 행보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린다.

김원영(45ㆍLA) 목사는 "자신이 반대하고 비판하는 교회라고 해서 맥그래스 같은 신학자가 그곳에서 설교한 것 자체를 비난하는건 유치한 '편 가르기' 밖에 안된다"며 "사랑의교회 문제는 이미 교계내에서 감정 싸움으로 변질된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반면, 한수현 박사(시카고신학교)는 "100년 남짓의 초라한 역사를 가진 한국 개신교가 큰 건물 하나 지어 봉헌한다고 와서 설교 정도는 해주는 아량을 베풀었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큰 오점을 남긴 것"이라며 "맥그래스는 기독교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기독교를 비판한다고 자신이 비판한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와 하나 다를 것 없는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알리스터 맥그래스 교수는 '하나님의 칭의론' '복음주의와 기독교의 미래' 등을 집필했고 현재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유명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기독교 비판 서적(만들어진 신)에 대한 반론을 담은 책을 잇따라 출판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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