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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달릴 수 있는 끝없이 펼쳐진 해변 모래밭

[LA중앙일보] 발행 2019/06/19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9/06/18 18:20

피스모 비치

인구가 7500명 정도인 해변도시 피스모 비치는 아름답고 낭만적이어서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피스모 비치 인근 아빌라 비치에 있는 유황 온천은 한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고 한인들은 이 지역에서 잡힌 생선회를 즐긴다.

인구가 7500명 정도인 해변도시 피스모 비치는 아름답고 낭만적이어서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피스모 비치 인근 아빌라 비치에 있는 유황 온천은 한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고 한인들은 이 지역에서 잡힌 생선회를 즐긴다.

1769년 7월 돈 가스파르 데 포르톨라가 이끄는 스페인 탐험대가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 이들은 칼과 십자가를 들고 있었다. 군인들과 가톨릭 신부인 주니페로 세라, 건축 기술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탐험대는 바하 캘리포니아 로레토로부터 육로를 따라 북상하여 지금의 샌디에이고 지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요새와 성당, 주거지를 한울타리에 묶어놓은 정복 전진기지인 미션을 건설했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주변의 인디언들을 개종시키고 농사를 가르쳐 이들을 착취해 식량을 생산했다. 샌디에이고 미션이 완성되자 프르톨라 탐험대장은 일부 병력을 남겨두고 몬트레이(Montereyㆍ'왕의 산'이라는 뜻)를 향해 정복의 길을 나섰다.

엘카미노 레알(El Camino Real.왕의 길) 탐험에 프라이 후안 크레스피 신부가 동행했다.

태평양 바다를 끼고 있는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에서는 종종 한국어 등 아시아 지역 언어로 된 수산물 채취금지 경고판을 볼 수 있다.

태평양 바다를 끼고 있는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에서는 종종 한국어 등 아시아 지역 언어로 된 수산물 채취금지 경고판을 볼 수 있다.

피스모 비치에서 피스모 조개를 잡으려면 채취면허를 사야하고 직경 4.5인치 이상 1인당 하루 10마리까지 채취를 허용한다.

피스모 비치에서 피스모 조개를 잡으려면 채취면허를 사야하고 직경 4.5인치 이상 1인당 하루 10마리까지 채취를 허용한다.

피스모 비치는 서부에서 제일 긴 모래 사장을 가지고 있다. 피스모 비치와 이어진 남쪽의 듄 비치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하게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해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사막 같은 모래 위를 차로 달린다.

피스모 비치는 서부에서 제일 긴 모래 사장을 가지고 있다. 피스모 비치와 이어진 남쪽의 듄 비치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하게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해변이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사막 같은 모래 위를 차로 달린다.

"나는 세라 주임 신부로부터 겨자씨를 하사 받고 탐험대 일행과 함께 몬트레이를 향해 출발했다." 하루 이동거리인 40마일 마다 미션을 만들었는데 적당한 미션 예정지를 발견하면 겨자씨를 뿌려 표시를 했다고 크레스피 신부는 일지에 기록했다.

1769년 9월1일 해안을 따라 북상을 하던 탐험대는 롬폭 지역을 지나다 강줄기를 발견했다. 강의 이름을 샌타마리아라고 지었다. 샌타마리아 강을 경계로 남쪽으로는 샌타바버러 카운티, 북쪽으로는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가 들어섰다.

크레스피의 기록에 의하면 1769년 9월 4일 바닷가 근처 인디언 부락 근처에서 야영을 했다. 바닷가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추마시 인디언들은 이 장소를 피스모(Pismo)라고 불렀는데 이 바닷가가 지금의 피스모 비치다.

이후 멕시코 정부는 1840년, 호세 오르테가에게 이 지역을 불하했는데 오르테가는 포르토라 탐험대 군인으로 현지에 정착했던 호세 프란치스코 오르테가의 손자였다.

1846년 미국과 멕시코 전쟁 당시 멕시칸이 소유하고 있던 랜초 피스모(Rancho Pismo)지역을 미국 동부 모피상 아이작 스팍이 사들였고 스팍은 랜초 피스모를 다시 존 마이클 프라이스에게 팔았다. 프라이스가 1891년 마을을 만들어 현재의 피스모 비치 시티가 되었다.

피스모 비치는 물이 빠지면 자동차가 질주할 수 있는 고운 모래가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긴 백사장이다.

그리고 피스모 비치에는 피스모 조개가 유명한데 이 대형 조개는 해변의 이름을 따서 명칭이 지어졌다.

피스모 비치는 LA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아 휴양지로 친근한 곳이지만 한인들에게는 조개류를 마구잡아 멸종위기에 몰았넣는데 일조한 낯뜨거운 곳이기도 하다.

80년대만해도 물만 빠지면 주먹만한 크기의 피스모 조개를 그냥 주어 담을 정도로 많아 세계 조개 수도(Clam Capital of the world)라고 불려지기도 했다.

이후 무분별한 남획으로 캘리포니아 해변의 해삼이 그렇게 되었듯이 피스모 조개도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금은 채취면허(salt-water fishing license)를 사야하고 직경 4.5인치 이상 1인당 하루 10마리까지 채취를 허용한다.

십수년전 여름 LA 한인타운 모 교회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20여명이 단체로 피스모 비치로 피서를 갔다. 교인들이 불법으로 1만여 마리의 고둥을 마구 잡다가 경찰에 발각되었다. 피스모 비치에서 불법 조개 채취로 벌금을 물었던 한인들이 있었으나 고둥 불법채취는 처음이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잡았던 고둥을 바다에 다 풀어줬다는 교인들의 말이 석연치않아 자동차를 뒤져 숨겨놓은 아이스박스를 발견했다. 아이스박스에 새끼 고둥이 가득했다. 화가난 경찰이 고둥을 일일히 세게 했다. 1만3200여 마리에 달했다.

경찰관은 교인 4명에게 무면허 고둥 채취 혐의와 거짓말을 한 괘씸죄까지 리포트해 법원으로 보냈다.

당시 주정부는 고둥 한마리당 최고 3달러의 벌금을 물릴 수가 있어 벌금 합계는 4만여 달러에 달했다.

일부 한인들 중에는 캘리포니아 바닷가나 산과 들에서 불법 어획, 불법 고사리 채취 등으로 벌금을 물고 망신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로 태평양 바닷가에는 한글로 된 경고문을 종종 발견할수 있다.

피스모 비치 관광안내소에 들러 조개채취와 낚시면허를 문의하면서 나도 모르게 낯이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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