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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아니라 새로 나온 시술로 통증 털어버려요

김인순 객원기자
김인순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06/19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9/06/18 18:27

미 의학계 꾸준한 연구로
목ㆍ어깨ㆍ허리 만성 통증
부분마취로 간단히 치료

척수 스키뮬레이터 시술은
몸의 모든 아픔 완화 효과
메딭케어로 비용도 커버

필립 임 마취ㆍ통증 전문의는 독한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주사 대신에 요즘은 간단한 시술로 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한다.

필립 임 마취ㆍ통증 전문의는 독한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주사 대신에 요즘은 간단한 시술로 통증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미국 의학계에서 눈에 뜨이게 개발되고 있는 분야의 하나가 암을 비롯한 각종 통증치료입니다. 과거엔 NFL 등의 프로 운동선수들이 다쳤을 때에 스테로이드주사로 치료했는데 지금은 손상된 인대나 힘줄 조직을 재생시킴으로써 통증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혈소판주사와 줄기세포주사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필립 임 마취ㆍ통증 전문의는 "아직 혈소판, 줄기세포 주사는 보험커버가 안되어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이외에 통증 시술 중에는 메디케어 보험 커버가 되는 것이 많음"을 아울러 알려주었다.



- 이제까지 하던 통증치료라면 어떤 것을 말하나.

"물리치료(재활치료)와 복용약(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소염제 등)과 스테로이드주사(마취약을 함께 넣음)로 하는 방법이다. 이같이 해도 통증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에는 전신마취를 하는 외과적인 수술이다."

- 외과적인 통증치료 수술과 닥터 임이 하는 시술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수술(surgery)은 전신마취를 한다. 통증환자는 대부분 연로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 경우 심장 등에 부담이 되면 전신마취를 할 수 없다.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증치료 분야에서 연구를 거듭한 것으로 나온 것이 통증치료 시술(procedures)이다. 지금 통증 분야 뿐 아니라 심장수술 등처럼 되도록 수술부위를 필요한 만큼만 적게 만들어 부분마취로 '그 부위만'을 절개하거나 특수 의료기기를 집어넣어 치료하는 쪽으로 개발되고 있다. 사실상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통증치료 시술 중에는 수십 년 전에 처음 나왔지만 효과가 좋지 않아서 많은 의사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수년 사이에 빠르게 개발되어 활발히 시행되는 시술도 있다. 혹은 1, 2년 전 빠르면 수개월 전에 새롭게 승인받은 아주 업데이트된 통증치료 시술도 몇 가지 있다. 공통점은 아주 좁은 범위 내에서의 부분 마취로, 시술시간도 짧게는 10분에서 길면 한 시간 정도 걸리고 무엇보다 시술 후 환자가 큰 통증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보다 더한 장점은 기존의 통증치료보다 재발되는 기간이 길어졌고 케이스에 따라서는 거의 영구적으로 통증재발이 안 되는 시술도 있다."

- 미국 의료분야에서 이렇게 통증치료에 많은 공을 들이는 배경은 무엇인가.

"통증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뭐니해도 암 통증이다. 특히 말기암 환자들이 겪는 통증은 독한 마약성 진통제로도 효과가 없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금 미국에서 핫 이슈가 오피오이드와 같은 독한 마약성 진통제의 남용으로 인한 중독 폐해이다. 따라서 마약성 진통제 없이 진통효과를 줄 수 있는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됐고 그 결과 계속 새롭게 나오고 있는 시술들이 통증치료 시술인 것이다. 사실 가장 힘든 것이 아픔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해결이 급선무일 수밖에 없다."

- 앞서 말한 혈소판, 줄기세포 주사는 현재로서는 진통치료로서 가장 재발 안되고(거의 영구적)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시술 비용인 것 같다. 보험커버도 안 된다.

"혈소판과 줄기세포(엄밀히 말하면 줄기세포는 아니다) 주사는 현재로서는 어떤 건강보험도 커버되지 않는다(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 그러나 이외의 다른 방법이 많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시술 중에는 65세 이상일 경우 메디케어 커버가 되는 것도 많다."

- 어떤 시술들인가.

"R.F.(Radiofrequency Ablation) 시술이 있다. 한국말로 하면 고주파 열치료라고 할 수 있는데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에 가는 주사 바늘 같은 것을 그 부위에 집어넣어 고주파열로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의 신경을 마비시킴으로써 아픔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부분 마취로 하고 수술시간도 몇십분 안에 끝난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고 무엇보다 스테로이드주사나 진통제가 필요없다. 따라서 부작용이 없다. 한번 시술한 후 2년까지는 통증 재발이 안 된다. 목, 어깨, 허리, 무릎, 골반 등의 통증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다. 메디케어(메디-메디)와 메디캘 보험도 커버되고 일반 보험은 보험사마다 다르다."

- 협착증 환자에게도 해당되나.

"협착증은 해당 안 된다. 이럴 경우는 인터스피나우스 스페이서 임플란트(interspinous spacer implant, 척추간 간격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 협착증은 디스크와 두꺼워진 인대와 관절이 척추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럴 때에 신경을 마비시키면 다른 신경(예로 다리를 못 움직이게 된다)까지 문제가 생긴다. 방법은 아픈 부근의 척추 뼈와 뼈사이에 작은 금속기구를 집어 넣어 뼈사이를 넓혀줌으로써 더 이상 신경을 누르지 못하게 하면 통증이 해결된다. 워커에 의지하거나 마켓 등에서 카터에 기대면서 걸을 때 허리가 덜 아프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협착증이 원인이므로 이같은 시술을 받으면 워커없이 똑바로 걸어다닐 수 있다. 메디케어 커버가 된다. 이 시술 역시 부담없이 부분마취로 할 수 있다."

- 닥터 임이 하고 있는 척수 스키뮬레이터 시술은 모든 통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시술인가.

"영어로 'Spinal Cord Stimulators'라 하는 시술로 목, 어깨, 허리, 관절, 무릎 통증 뿐 아니라 몸의 모든 아픔(암통증 일부도 해당)을 완화시켜주는데 효과가 좋은 시술이다. 척추(척수)에 전기줄과 같은 것을 넣고 이어서 배터리를 엉치부분에 넣는다. 인공심장 배터리와 비슷한 원리로 이해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배터리는 보통 10년 수명으로 그 때마다 새로운 것으로 바꾸어 준다. 우리 몸의 모든 신경을 척추로 해서 두뇌로 연결되어 '아픔'을 감지함으로 여기에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통증을 못느끼도록 하는 시술로 몸의 어느 부위에도 도움이 된다. 이 시술 역시 메디케어가 커버된다."

- 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도 시술한다고 들었다.

"기침만 해도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은 뼈가 부러지는데 그 아픔은 표현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주사 바늘과 같은 특수 기기에 일종에 부러지 뼈를 붙여주는 시멘트와 같은 물질을 주입함으로써 골절된 뼈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로 이것 역시 메디케어가 커버된다."

- 시술 중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6개월 정도 전에 승인된 시술로 요통치료이다. 과거엔 요통의 주 원인이 디스크라 하여 그부위의 치료를 했는데 새롭게 알려진 연구로 요통을 일으키는 부위의 뼈에 고주파열의 주사 바늘을 넣어 통증을 없애는 시술 방법으로 효과가 좋다. 이것도 메디케어가 커버된다. 일반 보험은 보험사마다 커버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정확히 알려줄 수가 없다."

- 새로운 통증치료 시술을 하는 전문의로서 특히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취를 전문으로 한 통증치료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요통을 비롯해 관절이나 몸 어딘가가 만성적으로 아플 때 부작용이 많은 독한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주사가 아닌 작은 부분의 마취로 진통효과도 오래갈 수 있는 발달된 통증치료 시술이 많이 나와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통증은 몸 전체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정신적으로도 다운시키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 부디 한인들이 건강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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