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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감동적인 것이 발레"

24일 발사모 6월 모임
로열발레단 '마이얼링'

오는 24일부터 로열발레단 마이얼링 워크숍을 갖게 되는 발사모 회원들. 왼쪽부터 캐서린 천 힐링트리 대표, 김수연씨, 진 최씨, 헬렌 류씨, 손상언씨.

오는 24일부터 로열발레단 마이얼링 워크숍을 갖게 되는 발사모 회원들. 왼쪽부터 캐서린 천 힐링트리 대표, 김수연씨, 진 최씨, 헬렌 류씨, 손상언씨.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발사모'가 벌써 2년이 넘게 만남을 갖고 있다. 어린이들의 특별활동 정도로나 여겨지던 고급 무용 '발레'가 의외로 한인 성인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매달 발레를 공부하고 발레를 즐기는 모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회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한의사 행사 MC출신 웃음전도사 간호사 기업 간부 등 어디서 저 사람에게 그런 관심이 있었을까 싶다.

특히 발레를 사랑한다고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한두번은 몰라도 지속적으로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어려울만도 한데 바로 주류사회에서 열리는 발레 공연을 미리 공부하고 가기에 비평가는 못돼도 자신과 동료 모임원들간의 평가 정도는 할 수 있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러시아어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러시아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손동작 하나 발동작 하나를 모두 배우고 가는 덕분에 그들이 얼마나 공연을 잘하는 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이들의 즐거움이라고 귀띔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쉽게 배운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회원인 헬렌 류씨는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공부하고 토론하고 동작 하나를 살펴보면서 물론 몸동작으로 연습도 해보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익혔는데 공연에서 그것을 확인하는 것은 감동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웃음전도사 손상언씨는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것이 딱 맞는 말"이라며 "작품에 깃들어 있는 메시지를 알고 철학을 이해해야하는 것이 바로 발레다. 종합예술이다.모든 동작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발레를 모르는 사람은 절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진 최씨는 "LA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예술을 즐기는데 좋은 곳인지 잘 모른다"며 "정말 좋은 작품을 향유하는 기회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헬렌 류씨는 "주류사회 어디에도 이런 고급 모임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오후 7시 열리는 발사모 6월 모임은 22일부터 7월6일까지 LA에서 3회 공연을 하는 영국 로열발레단의 케네스 맥밀란의 '마이얼링'에 대해 공부한다.

▶문의:(323)428-4429


장병희 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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