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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조작 우버차 매매 사기에 한인 피해

16만→9만으로 속여 팔고 잠적

20대 한인 여대생이 웹사이트를 통해 중고차 개인거래를 했다가 차량 마일리지 조작 사기를 당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버로 사용된 차량이 마일리지를 조작해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풀러턴에 거주하는 대학생 정유진(가명.24)씨는 지난달 생애 첫 차를 사기 위해 한인들이 자주 찾는 웹사이트에 들어가 중고차를 검색했다. 그러다 7900달러에 올라온 2010년형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자동차에 눈길이 갔다. 정씨는 판매자와 연락해 구매의사를 밝혔다.

판매자는 아내가 운전을 잘하지 못해 싼값에 차량을 내놓았다며, 풀러턴까지 직접 와서 차량을 보여줬다. 차량 마일리지는 9만 마일을 갓 넘었다.

차를 본 정씨는 지난달 23일 판매자에게 현금 6700달러를 주고 LA에 있는 차량등록국에 가서 명의 이전을 했다.



하지만 정씨는 2주 뒤 차량등록국으로부터 차량 소유증서인 '핑크슬립(Pink Slip)'을 받고 깜짝 놀랐다. 차량 마일리지가 16만 5000이라고 찍혀 있었던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잔존가치가 매우 떨어진 상황이었다.

정씨는 뒤늦게 중고차 매매 사이트인 카팩스(Carfax)와 오토네이션(Autonation)에 들어가 차량 사고 정보를 검색했다. 차량 고유번호인 빈넘버(VIN)를 입력하자 경고 메시지가 뜨더니 차량 이력이 나왔다. 지난 3월 중순 차량 마일리지가 17만 마일이던 차량은 5월초 마일리지가 8만 9000까지 떨어지더니 다시 5월 23일 16만 5000까지 늘어났다. 마일리지가 조작됐던 것이다.

자동차 판매 전문가 브래드 리씨는 "최근 우버로 사용되던 차량이 불법업체를 통해 마일리지가 조작돼 중고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말이 업계에 돌고 있다"면서 "개인 거래인 경우 반드시 카팩스 등에 접속해 차량 이력을 조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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