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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일 한인시민참여의 날로 지정"

분할 저지 성공 1주년 맞아
LA한인회 기자회견서 발표
"한인사회 자체 첫 기념일"
보궐 선거 참여로 이어가야

19일 LA한인회가 매년 6월 19일을 한인시민참여의 날로 지정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LA한인회 이사진과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상진 기자

19일 LA한인회가 매년 6월 19일을 한인시민참여의 날로 지정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LA한인회 이사진과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6월 19일을 '한인시민참여의 날(Korean American Civic Engagement Day)'로 정하고 내달 LA시에 정식 기념일로 요청할 계획이다.

19일 LA한인회는 LA한인타운 방글라데시 분할안 주민의회 투표 1주년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6월 19일을 한인시민참여의 날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LA한인회 로라 전 회장 등 LA한인회 이사진과 LA한인상공회의소 박성수 이사장 봉사활동가 등이 참여해 주민 투표가 한인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봉사활동을 한 스티브 곽씨는 "투표장에 어르신이나 장애인분들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투표를 하셨다"며 "한인타운에 대해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모습들을 투표 과정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봉사자 세라 리씨도 "한인타운에 15년 살았지만 커뮤니티나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며 "지난해 투표를 계기로 사회 문제에 눈을 떴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최 LA한인회 수석부회장은 "한인타운은 한인경제의 중심지이자 경제의 젖줄"이라며 "유권자 등록만 3만 4000명이 하는 등 4.29 폭동 때보다 더 많은 한인들이 한인타운을 지키기 위해 뭉쳤다"고 말했다.

로라 전 LA한인화장은 "한인회에서 모국의 국경일을 기념하고 의미를 새기는 일들은 해왔지만 우리 커뮤니티 자체에서 기념일을 제정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한인시민참여의 날을 통해 커뮤니티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A한인회는 8월 13일 예정돼 있는 LA 12지구 보궐선거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12지구 보궐선거에는 한인 후보 존 이가 지난 4일 예비선거에서 전체 득표수 18.7%인 8197표를 얻어 결선에 올랐다.

로라 전 회장은 "정치 참여는 정치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권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며 "한인 후보 존 이가 결선까지 올라간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아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LA한인회는 8월 LA도시계획국에 제출한 LA한인타운 도시계획 청사진에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요구도 담을 예정이다.

지난해 6월 19일 LA한인타운을 전담하는 웰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회의(WCKNC) 주민투표가 있었다. 방글라데시계 주도로 WCKNC 관할구역의 절반을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로 분할하자는 것이 투표 의제였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LA한인회와 주민 여러 기업과 단체들이 적극 참여해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개표 결과 한인타운 분할 반대 2만 356표 찬성 321표로 분할안이 기각됐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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