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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금리 내려야할 때 고집센 아이처럼 꼼짝 안 해'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6/24 07:34

"똑바로 했으면 다우지수 더 높고, GDP 4~5%대…망쳐버렸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연준이 지난 18~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오는 7월 말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상대로 하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리고 (통화) 완화를 할 필요가 있는 때에 그들(연준)은 지금 고집 센 아이처럼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망쳐버렸다(Blew it)!"고 밝혔다.

글로벌 통화완화 움직임을 거론하며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Stimulus)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를 즉각적으로 떨어뜨려 불공평하게도 미국과의 경쟁을 더 쉽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세계의 다른 부분에서는 경제가 둔화하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낮추고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상황에서 연준은 너무 빨리 기준금리를 올렸다면서 연준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고, 매달 5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긴축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매달 500억 달러 규모의 긴축은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를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 역사에서 '최상의 6월' 가운데 하나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이 6월 기준으로 최상의 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20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연준이 똑바로 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생각해보라"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수천 포인트 더 높아졌을 것이고, GDP(국내총생산)도 4~5%대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 "나는 그의 조치들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그가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OMC 회의 다음 날인 지난 20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연준과 파월 의장에 대해 "그들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시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일찍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는 아마 옳은 일을 할 것이다. 그가 하는 일을 지켜보자"라고도 말했다.

lkw777@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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