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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골프같이 대학진학 가능해져"

엘리트그룹과 이스포츠 전문기업 공동으로
'젠지 엘리트 이스포츠 아카데미' 설립키로

한인사회에는 조금 낯설지만 이미 스포츠의 한 분야로 당당히 인정받는, 정식 이스포츠(e스포츠)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의 e스포츠기업인 젠지이스포츠(대표 크리스 박)와 엘리트 교육그룹(회장 박종환)이 손을 잡고 이스포츠분야의 선수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젠지엘리트이스포츠아카데미(Gen.G Elite Esports Academy)'로 명명된 게임전문아카데미는 이스포츠 선수의 트레이닝과 더불어 예체능 선수들에게 특화된 미국 중고교 과정를 제공하게 된다. 첫 캠퍼스는 오는 9월 서울에 오픈하지만 향후 미 전역에 캠퍼스를 두고 운영하게 된다.

엘리트교육그룹 스티븐 박 부사장은 "UC 어바인에서 한국의 실력있는 게이머를, 스포츠 장학금을 제공하며 선발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 와,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됐다"며 "특히 미국 이스포츠 업계가 급격히 붐을 이루며, 많은 대학에서 게임관련 학과를 만들고, 현재 200여 개의 4년제 미국대학에서 이스포츠팀을 운영 중에 있다. 각 대학마다 우수선수 영입을 위해 지난 한해 180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상황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아이비 게임리그를 만들려고 협의 중이라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청소년 게이머들는 물론, 미주 한인 자녀들도 게임을 통해 명문대학에 장학금을 받으며 진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현재 엘리트교육그룹이 내놓는 청사진은 이스포츠를 골프나, 다른 스포츠 종목과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있다. 아카데미의 특징은 첫째, 수업이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둘째, 현직 젠지 프로 선수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같은 트레이닝 장소에서 훈련을 받게 되며, 상위 우등생들은 졸업을 통해 젠지 프로팀 프로선수 계약을 보장하고 있다. 셋째, 졸업시 미국 정규고교 디플로마를 받게 되며, SAT와 지원서 작성까지 제공한다.

엘리트교육그룹의 박종환 회장은 "한국은 물론 미국도 자녀들의 게임 때문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며 "이스포츠도 이제는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골프나 테니스 같이 공부도 병행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젠지의 크리스 박 CEO는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으로 선수를 훈련, 양성하고, 정신 교육, 선수 자세, 각종 대회 출전으로 경험을 갖추게 하여, 세계적인 이스포츠 선수로 키우겠다"며 "어려서부터, 올바른 인성을 갖춘 게임 산업의 리더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젠지-엘리트 교과과정은 미국 대학 스포츠 연맹(NCAA)의 규정을 따르며, 게임산업 전반에 관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프로로 데뷔하지 않는 학생 뿐만 아니라, 20대 중반에 은퇴하는 이스포츠 선수들 특성에 대비한 향후 진로 계획까지 철저히 준비시키게 된다. 또 북미 고교생 게임리그에 정식 가입돼 있어 미국 고등학생 경기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되며, 젠지를 통해 각종 대회에 출전 자격을 갖게 된다. 첫 캠퍼스는 서울 강남에 문을 열지만 향후 미주에도 문을 열게 된다.


장병희 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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