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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타선 지원 부족? 형들의 배려 늘 고맙다" 왜? [오!쎈 인터뷰]

[OSEN] 기사입력 2019/06/26 14:21

[OSEN=최규한 기자] 원태인 /dreamer@osen.co.kr

[OSEN=경산, 손찬익 기자]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특급 신인' 원태인(삼성)이 재충전의 기회를 얻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계투 요원으로 준비해왔던 그는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했다.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3패(평균 자책점 2.67)를 기록하며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단연 최고의 활약을 과시 중이다. 삼성은 과부하 방지 차원에서 원태인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경산 볼파크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원태인은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님께서 '진작에 (휴식을) 줘야 하는데 팀 사정상 많이 늦었지만 푹 쉬고 오라'고 하셨다. 내가 다시 돌아간다고 확 좋아지는 건 아니겠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었으니 조금만 쉬고 빨리 복귀해 잘 던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원태인은 타선 지원과 거리가 멀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타선은 침묵을 지키기 일쑤. 아쉬운 마음도 들 것 같았다. 하지만 원태인은 "형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어떻게 보면 신인 투수가 등판했는데 점수가 안 날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는데 형들이 먼저 와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형들이 도와주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 형들도 점수를 내기 싫어 안 내는 것도 아니고 내가 등판할 때마다 상대 1선발이 나오는 등 선발 매치가 불리했다. 나는 아직도 신기하다. KBO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자체 만으로 꿈만 같다. 작년까지 고등학교에서 뛰었는데 말이다. 가끔씩 기분이 묘하고 뿌듯하다". 원태인의 말이다.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한 그는 "상상 이상의 활약"이라고 표현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 계투 요원으로 준비해왔다. 선발진에 합류했다는 자체만으로 나 스스로 생각했을 때 기대 이상"이라고 말한 원태인은 "지난해보다 구위와 구속 모두 떨어졌는데 신기할 만큼 (안타 혹은 홈런을) 맞지 않는다. 재충전 잘하고 복귀하면 구속이 더 나오지 않을까 스스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1군 엔트리 말소 기간 중 열혈팬의 마음으로 동료들을 응원하기로 했다. 삼성 입단 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TV 앞에 앉아 야구를 보게 돼 기분이 묘할 것 같단다. 

"경북고등학교 3학년 원태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열심히 응원하고 경기 후 형들께 응원 메시지도 보낼 생각이다. 이 기간 만큼은 팬의 입장으로 열심히 응원하겠다. 중요한 시기에 빠지게 돼 정말 죄송하지만 뒤에서 형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재충전 잘하겠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새내기지만 팀과 동료들을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는 남다르다. '대견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역시 대물은 대물이다. /what@osen.co.kr

손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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