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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등산 조난 방지 조언

김중식 / 수요자연산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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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9/06/28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9/06/27 18:15

요즘 잇따라 산행 조난 사고가 보도돼 안타깝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지인, 한인 사회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조난 구조팀들도 며칠씩 고생을 한다. 산행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산행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적어본다.

첫째, 산행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산악회 리드는 회원들이 자신의 건강에 맞추어 무리하지 않고 출발부터 도착까지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만약 도중에 길을 잃었을 때는 대비책도 숙지시켜야 한다. 또 일행 중에 누군가 길을 잃어버렸다면 그를 꼭 찾아서 함께 내려와야지 그냥 내려와서 뒤늦게 신고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야간에는 헬리콥터도 뜨지 못하고 산악구조팀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밤 2시경에도 찾지 못하면 그때 신고하면 요즘은 핸드폰 센서로 연결되어 조난자를 찾는 것은 시간문제다.

산악회 리더는 또 지역 산세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길을 잃었다면 왔던 길을 되돌아 가거나 큰 길을 만나면 더 이상 움직이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훨씬 구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대개 목숨을 잃는 분들은 추락한 지점에서 움직이지 않고 그냥 있으면 구조가 쉬운데 살아보려고 움직이다 보면 죽음의 길로 이동하여 구조를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원들도 각성이 필요하다. 산행 전 그만큼 주의사항을 일러주어도 들은 체 만 체 딴 짓 하다 정작 길을 잃고 사고가 나면 온갖 불평불만을 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자연을 찾아서 얽매인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을 해 보려는 것이 산행의 의미라는 것을 망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산은 기후 변화가 심하고 한인사회 고령화로 산을 찾는 분들의 건강 상태도 예전만 못하다. 그러니 더욱 산행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주위를 안타깝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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