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서 발견된 신생아에 “입양 하겠다” 온정 쇄도
입양 문의 수백건 이어져
“대학 학비도 지불하겠다”
조지아, 신생아 보호 위해
‘세이프 헤이븐’ 법 시행
조지아 사회가정복지국(DFCS)의 톰 롤링스 국장은 28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인디아는 건강한 상태이며 지난 3일 동안 인디아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수백 건 이어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대학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사람도 있으며 멀리 캐나다에서도 문의가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버려진 아기 모두 인디아처럼 운이 좋은 건 아니다. 현재 조지아에서 버려진 아이 대부분은 DFCS가 맡고 있다. 롤링스 국장은 “인디아가 살아남아 건강을 되찾은 것은 놀라운 기적”이라면서 “하지만 이 일은 앞으로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전했다.
조지아주는 영아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 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부모는 신생아를 돌볼 수 없을 경우 생후 30일 이내에 경찰, 소방서 또는 병원의 누군가에게 맡겨야 한다. 이때 부모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DFCS가 이 법에 따라 맡은 아이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6명에 불과하다. 롤링스 국장은 “사람들이 이 법을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DFCS는 지난해 1200 건의 입양을 주선했다. 현재 DFCS를 통해 아기 입양을 희망하는 대기자는 200명에 이른다. 입양을 기다리는 어린이는 셀 수 없이 많다. 롤링스 국장은 “인디아도 버려진 많은 아이 중 하나”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도움이 필요한 많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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