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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세계적 언어로'…럿거스대 정규교사 과정 5명 수강

“한국어가 세계적인 언어로 거듭날 수 있는 역사적인 역할을 맡게돼 책임이 무겁습니다.”

한국어를 미국의 초·중·고교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한인 교사 5인방’의 공통된 각오다.

주인공은 조미경 브롱스 JHS 142 ESL 교사, 황정숙 럿거스대 한국어 강사, 이지선 스타이브슨트 고교 한국어 교사, 김지선 브루클린 PS219 교사, 원지영 예비교사(페어리디킨슨 사범대 미술교육 석사과정) 등 5명.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뉴저지주립 럿거스 대학이 개설한 한국어 교사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들은 1년 과정을 밟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기 원하는 학교에 1순위로 배치된다. 럿거스 대학의 한국어 교사 과정은 한국문학, 외국어 교육학, 한국어 등 19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조미경 교사는 “중·고등학교를 미국에서 졸업해 한국어로 시험보는 것이 가장 어렵다”면서 “하지만 국어사전을 이용하고, 한국문화를 새롭게 배우게 돼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지선 교사는 “미국에서 자격증을 소지한 한국어 교사가 배출되면 그동안 일부 학교에서 선택적으로 진행되던 한국어 과목이 필수 과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사는 “한국어 자격증을 갖춘 첫번째 교사 배출 기회를 얻어 힘들지만 보람이 있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인재들이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 교사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교사는 “처음에는 내가 왜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야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막중한 책임이 생긴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에서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숙 강사는 “한국에서 교사 자격증은 있었지만 미국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될 지 몰랐다”면서 “새로운 기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한국어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는 것은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추진회의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을 후원하기 위해서는 총 4~5만달러가 필요하다. 현재 2만달러 정도가 모금돼 나머지 지원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추진회는 럿거스대에 이어 뉴욕대와 컬럼비아대에 한국어 교사양성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212-563-5763.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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