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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입주 전 재정 교육 필수

[학부모 교실] 자녀에게 가르칠 라이프 스킬

기본 응급처치ㆍ빨래법까지
필요한 도움 받는 법도 필요

자녀가 기숙사 입주를 앞두고 있다면 빨래하는 법 등 필요한 라이프 스킬을 가르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레이트스쿨 웹사이트]

자녀가 기숙사 입주를 앞두고 있다면 빨래하는 법 등 필요한 라이프 스킬을 가르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레이트스쿨 웹사이트]

대학 입학을 앞둔 자녀는 2차 방정식을 풀고, 슬램덩크 슛에 긴 에세이는 쓸 수 있지만 빨간색 스키니 진과 흰 티셔츠를 세탁하면 분홍색이 된다는 것을 아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부모의 둥지를 떠난 자녀가 어떻게 스스로 살아남을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녀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몇 가지 실제 기술을 가르쳐 줄 좋은 시간이다. 자녀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둥지를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 '그레이트스쿨'에서 알려주는 자녀에게 필요한 10가지 라이프스킬을 소개한다. 1. 빨래하는 법

자녀가 아직도 스스로 빨래를 하지 않고 있다면 이제 배울 시간이다. 주머니에서 립밤과 펜을 제거하고,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 색상을 분류하고, 직물을 구별하고, 건조기에서 보풀을 제거하는 것도 가르쳐야 한다. 셔츠, 청바지, 시트 같은 것들을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모의 답변에 따라 자녀의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2. 화장실 청소하는 법



사용할 제품과 도구, 반드시 닦아야 할 화장실 구석구석을 가르친다면 자녀의 위생 상태는 물론 청결에 대한 기준도 다소 높아질 것이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막혔을 때 뚫는 법을 가르친다면 언젠가 발생할 수 있는 난처한 순간으로부터 자녀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3.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경미한 부상을 다루는 것부터 당장 언제 의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까지, 누구나 의료 비상시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을 알아야 한다. 적십자사와 미국심장협회와 같은 기관들은 심폐소생술과 응급 처치 수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911에 전화해야 할 때를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다. 미안함보다 안전한 것이 항상 더 낫다.

4. 간단한 요리법

10대 자녀들의 요리 레퍼토리는 냉동 피자나 햄버거에 한정되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자녀가 쉽게 숙달할 수 있는 몇 가지 쉬운 요리를 선택해서 가르치자. 자녀의 기숙사에서 밥솥과 커피메이커의 반입을 허용한다면 최소한의 도구들로 좀 더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음식을 해먹을 수 있다.

5. 재정

아직도 가르치지 않았다면, 아이와 함께 앉아서 매달 얼마를 써야 하는지를 기준으로 월별 예산을 세우는 방법을 보여준다. 가계 소득, 지출 및 저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설명하고, 예산 범위 내에서 지출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몇 가지 선택 사항을 설명해준다. 그들이 대학에서 직면할 것 같은 지출 사항과 그것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한다면 자녀가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자녀가 아직 은행 계좌가 없다면 캠퍼스 근처나 집 근처에 있는 은행 지점에서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온라인 계좌에 접속하는 법이나 잔고 확인하는 법, 청구서를 지불하고 최소한의 잔액을 남겨두는 조건을 이해하도록 가르친다. 무엇보다 데빗카드가 분실되거나 도난당했을 때 은행에 통지하는 법 등 중요한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 재정교육의 마지막은 세금을 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는 성인이 되는 첫 과정이기도 하다. 자녀가 대학 재학중 파트타임으로 일하거나 방학 동안 풀타임으로 일해서 번 돈을 세금으로 개별적으로 보고한다면 금액에 따라 택스리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6. 크레딧카드 사용법

카드사들은 특히 신입생들에게 근사한 선물을 제공하며 카드 개설을 유혹한다. 자녀도 캠퍼스에서 펼치는 카드사의 구애에 넘어가 카드를 개설할 수 있다. 때문에 자녀가 아직 신용카드가 없더라도, 또 자녀가 개설하는 걸 원치 않더라도 어쨌든 부모는 자녀와 함께 카드 장단점과 사용법을 알려줘야 한다. 특히, 금리나 수수료, 연체료와 같은 세부 사항과 기타 리스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시간을 갖자.

7. 기본적인 차 정비 상식

만약 자녀가 차를 갖고 있다면 (또는 자녀가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해도), 그 차의 다양한 엔진 체크 램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계속 운전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려야 한다. 자녀가 개솔린이나 물, 타이어 공기압 수준을 확인하고, 스페어 타이어를 찾고, 타이어를 교체하고, 자동차 배터리를 점프하는 방법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뿐이다. 또 만약 차량 고장으로 견인차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서 자녀 이름을 트리플A 등 차량 서비스 멤버십에 추가하거나 새로 가입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프로페셔널한 이메일 작성법

물론 자녀는 그동안 학교 숙제를 제출할 때 이메일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예의바르고 간결한 이메일을 쓸 줄 아는 학생은 많지 않다. 은어를 사용하지 않고 요점을 명확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자녀가 배운다면 대학생활은 물론 커리어에도 큰 도움이 된다.

9. 시간과 건강 관리하는 법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부모의 관리를 받았지만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스스로 먹고 생활해야 한다. 늦은 밤 피자와 밤샘 파티는 대학에서 통과의례가 될 수 있지만, 수면과 영양 부족이 그들의 뇌와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10. 도움 요청하는 법과 시기

능력있고 독립적인 사람들도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한다. 10대들은 부끄럽다는 이유로, 또는 언제 도움을 요청할지 몰라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자녀에게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경우 어떤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 자녀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성인이나 기숙사 대표, 대학 카운슬러, 지역에 사는 친척이나 가족, 친구들까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음을 알려라. 또한, 문자로는 이용할 수 없을 때 자녀가 찾아갈 수 있는 성인을 찾아 연결해주자.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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