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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 15명 사망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7/0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7/02 21:55

올해 NYC 자전거 안전 비상
작년 보다 사고 2배로 늘어
시정부, 전용도로 확대 추진

퀸즈불러바드 선상의 전용차선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 뉴욕시 교통국]

퀸즈불러바드 선상의 전용차선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 뉴욕시 교통국]

지난 1일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서 자전거를 타던 29세 여성이 시멘트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의 사망으로 올해 들어 자전거를 타다가 사망한 사람이 벌써 15명째다.

최근 뉴욕시 자전거 이용자의 교통사고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교통 관련 시민단체 '트랜스포테이션 얼터너티브스(Transportation Alternatives)'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총 1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달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8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자전거 이용자 사고는 총 9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이와 같이 사고가 늘어 나는 이유 중 하나가 전용 도로 확대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일 사고 발생 이후 "교통국에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도록 지시했으며, 경찰에게는 자전거 도로에 주차하는 차량 단속을 강화하도록 지시하는 등 안전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 '비전제로(Vision Zero)'의 일환으로 뉴욕시 내 자전거 도로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주도해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차량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매년 50마일의 자전거 도로를 늘리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뉴욕시의 자전거 도로는 총 1333마일로 지난 2006년 513마일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시정부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에 반대"

일각에선 사고 위험·교통 정체 지적
베이사이드 지역서는 한인들도 불평


나아가 시정부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과 보행, 자전거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버스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코리 존슨 뉴욕시의장은 올해 초 시정연설에서 최소 250마일의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고 버스 전용차선 150마일을 추가하는 5년 '마스터플랜'을 공개하고, 지난 5월에는 관련 조례안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본지 5월 31일자 A8면>

이에 앞서 시의회 교통위원회 이다니스 로드리게즈 위원장은 오는 2026년까지 교통국이 해마다 100마일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설치하자고 제안했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자전거 도로 확대가 교통사고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퀸즈에 사는 한인 김모 씨는 최근 자전거와 충돌 사고를 겪었다. 김씨는 "우회전을 할 때 자전거가 옆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를 당했다. 옆 전용 도로에서 질주하던 자전거를 아예 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맨해튼에 비해 자전거 사용이 적은 퀸즈나 브루클린 등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사고 위험 ▶교통 정체 등 문제를 지적하며 자전거 전용 도로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신설된 베이사이드-더글라스톤 일대의 자전거 도로(노던불러바드 선상 223 스트릿~더글라스톤 파크웨이)에 대해서는 한인들이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이 지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한인 박모 씨는 "자전거 도로 신설로 차선이 3개에서 1개로 줄었다. 가뜩이나 차량이 붐비는 아침 통근 길 교통정체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박 씨는 "맨해튼처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적고 출퇴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레저용 도로인 셈인데 소수를 위해 다수가 피해를 보는 상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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