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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페스티벌 예선 미 전국 들썩 "나도 한류스타"

전국 8개 도시서 예선 경쟁
K팝 팬 참여 춤·노래 겨뤄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축제 '2019 K팝 월드 페스티벌(K-POP World Festival)'의 참여 열기가 미국 젊은이들 사이서 뜨겁다.

외교부와 한국방송공사(KBS) 주최로 매년 창원에서 열리는 K팝 월드 페스티벌은 전세계 K팝 팬들이 참여, 재외공관 및 해외 한국문화원을 통해 100여 개 지역에서 예선 및 결선을 치르고 있다.

예선을 통과한 각 지역 대표는 결선에서 선발된 최종 15개국 팀만 창원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한편 K팝 스타가 될 수 있는 직행 티켓이 놓인 대규모 축제인 만큼 미국에서도 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지역 매체 '시애틀타임스(The Seattle Times)'는 예선 무대에 출전하는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조명했다.

지난달 28일 개최된 시애틀 예선전은 한국 본선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참가자는 14세부터 20대 후반까지 한국 국적자를 제외한 영어권 지원자만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진한 메이크업에 화려한 아이돌 의상을 갖춰 입었다. 이날 만큼은 인기 K팝 스타가 되어 그간 갈고 닦은 기량과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지역 예선 1위에 선발된 남녀 혼성그룹 'B2E'는 한국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K팝 인기가 덜한 지역인 워싱턴주에서 K팝 대표로 선발돼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B2E 멤버 마누엘 플로레스는 "세계적인 K팝 그룹 BTS, 블랙핑크 등의 약진에도 K팝이 한국어란 이유로 단순히 '외국문화'라고 보는 시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참가자 카시아 샌디스키(16·여)는 "스패니시로 된 '데스파시토(Despacito)'도 재작년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 K팝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K팝 경연 참가자들 직업도 다양했다. 소프트 엔지니어링, 연구원 등이 본업이라는 댄스 그룹 'PONx3' 멤버들은 이날을 위해 매주 퇴근 후 뭉쳤다. 노래 부문서 1등을 차지한 18세 맥스 로이는 건축가를 꿈꾸는 대학생이지만 방과 후엔 기타를 메고 K팝을 동경했다고 한다.

이날 K팝 예선은 시애틀영사관과 시애틀센트럴칼리지 한인학생회(KSO)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시애틀을 포함한 타코마, 켄트, 린우드 등 워싱턴주 여러 도시에서 25개팀이 참가했다.

지역 예선 우승팀은 전세계 우승자들과 함께 또 1·2차 결선을 통과해야 한국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LA,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 8개 이상 도시에서 예선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15일에는 애틀랜타주가 포함된 K팝 월드 페스티벌 제4회 동남부 지역 예선전이 진행됐다. 이날에는 총 57개팀이 참가했다. 지난해 20개팀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해 K팝 저력을 입증했다.

텍사스 댈러스에서도 지난 22일 69개팀 300여 명이 참가했다.

LA 지역 예선은 27일 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50여 개 팀이 참가한다. LA지역은 전국에서 참여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지난해는 61개팀이 참가해 K팝에 대한 열정과 수준 높은 실력을 자랑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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