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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땐…'준비하면 무서울 게 없다'

FEMA 조언 지진 대처 요령

지난 4일, LA 북동쪽 소도시 리지크레스트에서 일어난 6.4도의 지진으로 캘리포니아 주민의 빅원에 대한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캘텍에 의하면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지난 1999년 10월 규모 7.1 강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라고 밝혔다. 엄청난 재산과 인명 피해를 입은 1994년 노스리지 지진 이후 강진에 대해 크게 우려해 온 가주 주민은 이번 지진으로 두려움의 무게를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다른 재난과 마찬가지로 지진 역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대응 방법을 숙지해 놓는다면 막연한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해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조언하는 지진 발생시 반드시 지켜야 할 대처요령과 지진 대비책을 소개한다.



▶집이나 어떠한 건물이든 실내에 있을 때 지진이 일어나면 테이블 등 신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곳의 밑으로 들어가 진동이 멎을 때까지 그 곳에 머무르도록 한다. 테이블 등을 찾을 수 없다면 방석이나 베개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의 코너로 이동하되 무너질 위험이 있는 벽의 곁은 피한다.

▶유리창이나 유리로 된 도어 곁에서는 떨어져 있도록 한다. 지진으로 깨어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유리 파편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또한 지진으로 흔들리면 서있기 힘들어 무엇이든 잡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벽에 기대는 사람이 많은데 벽은 오히려 무너질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벽에 기대서는 안 된다.



▶침착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진동 중 일때는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지 않도록 한다. 흔들림이 멈추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그 자리에 머물러 여진 여부 등 사태를 신중하게 관망하도록 한다.

▶지진이 발생해 안에 있는 것이 두렵다 하더라도 서둘러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 실내보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여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을 방지하는 방법이지만 진동 중에는 밖으로 뛰어나가면 안 된다. 떨어지는 유리창이나 건축물 파편 등에 다칠 수 있다. 밖으로 나갈 때는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집 밖으로 나왔다면 높은 건물이나 나무 가로등 유틸리티 와이어 곁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한다. 진동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무조건 공원이나 공터 등 열린 공간에 머무르도록 한다. 지진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이 건물이나 나무 등이 무너지면서 입은 부상 등이 원인이다.

▶운전 중일 때 지진을 당했다면 빨리 차를 길 옆으로 세우도록 한다. 이때도 나무나 건물 옆은 피하도록 한다. 차를 세울 때는 교차로를 피해 길 오른쪽에 정차시켜 대피하는 사람과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을 비워야 한다.

▶진동이 멈췄다 하더라도 지진의 흔적이 있었던 도로나 다리로는 다니지 않도록 한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지진으로 인한 내부적 파손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밖으로 나갈 때나 야외에서 이동할 때는 가방이나 손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도록 한다.

▶지진 후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와 전기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작은 흔들림이 느껴질 때나 진동이 멈췄을 때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을 끄도록 한다. 진동이 심할 때 자칫 가스 밸브와 전기 차단기를 끄려다가 낙하물에 부상 당할 우려가 높다. 가스 밸브는 평소에 잠가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진동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기 차단기를 내려도 되지만 진동이 심하다면 안전한 곳에 대기하다 진동이 멈춘 후 전기차단를 내리고 대피하는 것이 좋다.

▶백화점이나 극장ㆍ공연장 등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지진을 당했다면 그곳의 책임자 지시에 따라 행동하도록 한다. 곧이어 화재가 발생하면 자세를 낮추면서 연기를 최대한 마시지 않도록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신속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대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면 무리하게 문을 열려고 하지 말고 비상버튼을 누른 후 침착하게 인터폰으로 구조 요청을 한다.

▶만약 산에 있을 때 지진이 느껴졌다면 산사태나 붕괴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해안에서는 해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지진이 일어나면 지하 대피소로 피신한다고 하지만 이는 더없이 위험한 방법이다. 전쟁이나 기타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된 지하 대피소는 매몰의 위험이 있어 지진 대피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기본 응급 대비용품

▶병물은 일인당 하루에 1갤런으로 계산해 가족이 최소한 3일 동안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한다.

▶최소 3일간 먹을 수 있는 상하지 않는 음식(적십자사에서는 2주일분의 병물과 음식을 권한다)

▶배터리 혹은 손으로 작동되는 NOAA(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stration) 기후 전용 라디오(Weather Radio with Tone Alert)

▶플래시라이트

▶응급 의료 용품(First Aid Kit)

▶호루라기 ▶마스크

▶위생 물휴지 ▶셀폰과 충전기

▶렌치 혹은 플라이어

▶캔 오프너 ▶거주지 지역 지도

▶비상 현금

애완동물 대비책

▶주인이 집에 없을 때 사고를 당할 경우를 대비 미리 이웃 등 애완동물을 구조해 줄 사람을 정해 놓는다.

▶대부분 응급 상황에서 일반 셸터는 애완동물을 수용하지 않는다. 미리 비상시 이용할 수 있는 애완동물을 위한 셸터를 정해놓도록 한다.

▶비상 상황에서 애완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를 대비 집 정보와 연락처 등이 담긴 마이크로칩을 애완동물에게 부착해 놓도록 한다.

▶가족의 의료 정보와 함께 애완동물 의료 정보도 비상시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애완견을 집에 묶어두지 않도록 한다. 아무리 비상상황이라 하더라도 며칠 동안 애완동물을 홀로 방치해 놓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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