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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또 규모 7.1 강진

수천 가구 정전·도로 갈라져
"향후 6개월 3만4000회 여진"
7.0 이상 재발 확률은 떨어져

지난 4일 독립기념일과 5일 새벽 각각 규모 6.4와 5.4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한 남가주에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 또 덮쳤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 지진은 지난 5일 오후 8시16분 LA에서 북동쪽으로 125마일 떨어진 리지크레스트 지역에서 발생했다. 리지크레스트 인근 지역인 셜즈밸리에서 규모 5.0 지진이 먼저 발생한 뒤, 3분 후 규모 7.1의 강진으로 이어졌다. 리지크레스트는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다.

주.로컬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지진의 여파로 수천 가구가 정전됐고 수많은 도로 곳곳이 갈라졌으며, 건물 및 구조물에 화재가 발생하고, 물.가스가 유출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리지크레스트 외 LA 다운타운을 비롯한 다수 남가주 지역에서도 지진으로 수십 초 동안 흔들림이 이어졌고, 라스베이거스는 물론 멕시코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지난 4일 발생한 규모 6.4 지진에 비해 이번 지진은 지속 시간이 길어지고 흔들림이 강해져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됐다.

주민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방금 진동을 느꼈다. 샹들리에 등 조명이 마구 흔들렸다" "어제 저녁 지진 이후 노이로제가 생겼다. 밤이 되니 지진이 또다시 발생할까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또 다저스타디움에서는 일부 관객들이 출구쪽으로 달려가는 소동이 있었고 라스베이거스에서는 NBA 서머 리그 경기가 지진 직후 중단되기도 했다. 식스플래그와 디즈니랜드에서는 놀이기구 운행을 중단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컨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비상대책반 사무소를 가동하면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지시했다.

남가주에서는 지난 4일 지진 이후 최소 2700여 회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10일 동안 진도 3.0 이상의 지진이 시어스밸리 인근에서만 340번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규모 1 이상의 여진이 3만4000건 이상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USGS는 7일 캘리포니아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향후 몇 주 안에 다시 발생할 확률이 1%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USGS는 캘리포니아에서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인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5일에는 규모 7.0 이상 강진이 다시 닥칠 확률이 6%라고 밝혔으나 전날에는 규모 7.0 이상 강진 재발 가능성을 절반 수준인 3%로 낮춰 잡았다가 이날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것.

한편, 재난당국은 규모 7 이상의 '빅원' 발생 시 재난사태에 대비해 구급상자·호루라기·생수·현금·개인정보 서류사본·위생용품 등의 응급물품을 항상 구비해놔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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